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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칼럼 ]夢春草(몽춘초)

작성자于天|작성시간08.05.14|조회수248 목록 댓글 0

 

 

[한자歲時記]夢春草(몽춘초)

 

 

 꿈 몽(夕-11)

 봄 춘(日- 5)

 풀 초(艸- 6)

 
  그득히 풀이 돋고 꽃잎이 떨어진 연못. 봄꿈 꾸듯 몽롱한 분위기다.
夢春草는 '봄풀을 꿈꾸다'란 뜻이다. 중국 六朝(육조) 때 시인 謝靈運(사영운)과 친척 동생 謝惠連(사혜련)에 얽힌 이야기에서 나온 말이다. 謝靈運의 登池上樓(등지상루) 즉, '연못가 누각에 올라'란 시가 있다. '연못에는 봄풀 돋고 / 버드나무는 우짖는 새로 바뀌었네(池塘生春草 園柳變鳴禽)'. 생동하는 春意(춘의)를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이 구절이 훌륭하단 건 秋史(추사) 金正喜(김정희) 선생을 비롯한 숱한 시인들의 공통된 의견.

謝靈運 못지 않은 천재가 바로 謝惠連. 열 살 나이에 벌써 글을 잘 짓기로 유명했단다. 천재 謝靈運도 謝惠連을 만나 이야기하다보면 佳句(가구) 즉, 아름다운 시구를 얻곤 할 정도였다니. 謝靈運은 登池上樓 시를 쓸 때 종일 궁리했지만 좋은 구절을 얻지 못했단다. 답답한 마음에 살포시 잠이 들었다. 그의 꿈에 謝惠連이 나타나 이 구절을 일러 주었단다. 퍼뜩 깨어 시를 완성한 것은 말할 나위도 없는 일.
'이건 신의 도움이지 내 말이 아니야'라는 게 謝靈運의 입버릇이 되었다.

池塘春草(지당춘초)는 그래서 형제 사이를 일컫는 말로도 쓴다. 천하의 杜甫(두보)는 '시를 쓰려면 신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詩應有神助)고 읊었고, 蘇東坡(소동파)는 '술집 난간에 기대 맑은 꿈 꾸다 깨고 보니 / 봄풀이 연못에 가득하네(酒淸夢覺 春草滿池塘)'라고 읊었다. 모두 謝氏(사 씨) 형제를 念頭(염두)에 두고 기린 말이다.
꼭 피를 나눠야만 형제가 되는 건 아니다. 서로 깨우치고 돕는 사람, 그는 내 스승이자 형제이다.

출처:국제신문 글 임형석 경성대 중어중문학과 외래초빙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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