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蜀犬吠日(촉견폐일)
[字解]
㉡나비 애벌레 ㉢고을 이름 ')">蜀 나라 이름 촉 ')">犬 개 견 ㉡개가 짖다 ')">吠 짖을 폐 ㉡해 ㉢낮 ')">日 해 일
[意義]
촉(㉡나비 애벌레 ㉢고을 이름 ')">蜀)나라의 개는 해를 흔히 볼 수 없기 때문에 해만 보면 짖는다는 뜻으로,식견 좁은 사람이 현인(賢人)의 언행을 의심하고 비방하는 일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同意語]
蜀犬吠月(촉견폐월), 越犬吠雪(월견폐설).
[反意語]
見怪不怪(견괴불괴) 괴이한 것을 보고도 이상히 여기지 않다.
[出典]
唐(당) 나라 岑參(잠참)의 招北客文(초북객문). 幼學瓊林(유학경림).
[解義]
중국 촉 땅은 지금의 사천 지역에 해당하는데, 예로부터 산이 높고 험준하기로 유명하다. 이 지역은 안개가 항상 짙게 끼어 해가 보이는 날이 드물다고 일컬어 왔다. 그래서 개들이 해를 보면 이상히 여겨 짖었다고 한다.
개는 원래 낮선 것을 보면 경계하여 본능적으로 짖는다. 소인은 식견이 좁아 현명한 사람의 언행을 이해하지 못한다. 소인은 자신이 이해하는 세상을 벗어나 있는 현인(賢人)을 의심하여 헐뜯고 비방한다. 개처럼 짖어대는 것이다. 이를 일러 蜀犬吠日(촉견폐일)이라 비유한다. 촉견폐월(蜀犬吠月)이라고도 한다. 마찬가지로 '촉 지방의 개는 달을 보면 짖는다'는 뜻. 개야 낮이나 밤이나 낯설고 이상한 것을 보면 짖는 게 당연하다. 그렇다고 사람도 그래서야 되겠는가?
현대 중국어에서는 少見多怪(소견다괴)라고 표현한다. '견문이 좁아 모든 것이 신기해 보이다. 세상 일에 어둡다'는 뜻이다.
『蜀犬吠日』這個成語說:「四川多雲霧,偶而太陽破雲而出,不常見到太陽的蜀犬,竟受驚嚇而向日狂吠。語本唐,岑參,招北客文:『終年霖霪,時復日出,狺狺諸犬,向天吠日。』後用以比喩少見多怪。幼學瓊林,卷一,天文類:『蜀犬吠日,比人所見甚稀。』」
[參考]巴蜀(파촉)
당(唐)대의 천재 시인 이태백은 촉(蜀)나라 가는 길을 이렇게 표현했다. “촉으로 가는 길, 하늘로 향하는 길보다 더 어렵다(蜀道難, 難于上靑天)”고. 이 대목에서 촉이라는 나라가 도대체 어떤 곳인지 궁금해진다.
요즘 쓰촨(四川)은 예로부터 촉(蜀)의 고향으로 얘기되던 지방이다. 1970년대 고등학교를 다녔던 사람이 모두 기억하는 두견새 전설의 주인공 두우(杜宇)가 이 지역 사람이다. 나라를 잃은 왕이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해 피를 토하면서 울다 마침내 새가 됐다는 전설.
한족(漢族)의 혈통인 『삼국지(三國志)』의 유비(劉備)가 이곳에 정치권력을 세워 촉한(蜀漢)을 세웠다고 하지만 그 한참 전에 한족과는 상관이 없는 두우라는 인물이 촉이라는 나라를 이곳에 세웠다.
중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 쓰촨이다. 지금은 충칭(重慶)을 직할시로 나눴지만 원래의 쓰촨성 인구는 1억을 훨씬 넘는다. 충칭이 있는 동쪽은 본래 ‘파(巴)’라고 불렀던 지역이다. 산지가 많고 평원이 발달한 ‘촉(蜀)’에 비해 물산이 부족하고 사람의 삶이 고단했다. 그래서 문인·학자 보다는 무인(武人)과 장수가 나오는 것으로 유명했다. 인민해방군을 이끌어 사회주의 중국을 세운 영웅 주더(朱德)가 이곳 사람이다.
이에 비해 서쪽의 촉은 풍부한 물산으로 사람의 살림 형편이 넉넉해 ‘하늘의 땅(天府之國)’으로 불렸다. 대신 평원에서 발생하는 구름과 안개로 이 지역에서는 맑은 날을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해를 직접 바라보는 날이 드물다. 개가 하늘에 뜨는 태양을 보면 이상히 여겨 짖는다는 ‘촉견폐일(蜀犬吠日)’의 성어는 그래서 나왔다. 부족한 것이 없어 혼자 자족하며 지내는 생활환경에서 새롭고 이상한 것을 보면 엉뚱한 반응을 보인다는 얘기다.
파와 촉을 합쳐 부르는 ‘파촉’은 그래서 오늘날 쓰촨성의 옛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나중에 유비와 관운장(關雲長)·장비(張飛), 게다가 제갈량과 조자룡이 활동했던 삼국지의 무대로 알려졌지만 그 연원은 이렇게 깊다.
촉으로 가는 길이 어렵다고 하는 이태백의 푸념은 사실 한족의 입장에서 쓰촨을 바라본 것이다. 지금의 산시(陝西) 지역에서 쓰촨으로 가는 길은 험하기 짝이 없다. 깎아지른 절벽 옆면에 바위 구멍을 뚫어 사다리 형태의 길을 낸 ‘잔도(棧道)’를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그 어려움이라는 것은 도로의 상황보다는 자신과 거리가 먼 이족(異族)과의 부딪침을 상정한 데서 나온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출처:Daum카페 고사성어서당.Daum한자사전.중앙일보 분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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