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漢字硏究房★

[한문칼럼 ]魑魅魍魎(이매망량)

작성자于天|작성시간08.08.21|조회수431 목록 댓글 0

 

 

[한자歲時記](이매망량)

 

 

 도깨비 이(鬼-11) 

 도깨비 매(鬼-5)
 도깨비 망(鬼-8) 

 도깨비 량(鬼-8)

 
  백제의 도깨비 무늬 벽돌(국립부여박물관 소장). 험상 궂으면서도 재미있게 생겼다.
이매망량은 모두 '도깨비'라는 뜻의 한자말. 이매망량은 모두 鬼(귀신 귀)를 부수로 하는 말이며 보통 이매와 망량이라 갈라서 쓴다. 우리말 도깨비는 씨앗이나 불이란 뜻의 '돗'과 '애비'가 합쳐진 낱말이란 주장이 있다. 뜻은 豊饒(풍요)를 가져다주는 남자 어른이란다. 그리고 보니 사람이 죽어 생긴 귀신에는 男女(남녀)가 있어도 여자 도깨비는 들어본 적이 없다.

힘이 壯士(장사)인 도깨비는 곧잘 심술도 부리는 씨름꾼. 논에 개똥 버리기나 밤에 세간붙이 엎어놓기 정도는 愛嬌(애교)이고, 황소를 지붕에 올려놓기나 바위 굴리기처럼 심술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옛날 얘기 속의 도깨비는 어스름 무렵이나 밤에 외다리로 껑충거리며 나타난다. 獨脚鬼(독각귀)나 獨脚大王(독각대왕)은 외다리라서 붙은 도깨비의 별명. '독각귀'란 소리가 도깨비랑 닮았다. 군말 없이 사람과 씨름을 겨루는데 새벽녘이나 돼야 사람이 겨우 이겨서 붙들어 맨단다. 낮에 다시 와보면 부젓가락 절굿공이 빗자루 짚신 등등 낡은 物件(물건)이나 道具(도구)가 묶여 있기 십상. 도깨비는 그래서 쓰다 버린 物件이 변한 것이라 믿었다.

物久則神(물구즉신)이라, 物件도 오래 묵으면 조화를 부리게 된다는 건 동서양의 오랜 생각. 物件, 특히 道具가 신령스럽다 여겼다. 物神崇拜(물신숭배)는 이처럼 道具나 物件이 지닌 힘을 떠받드는 믿음. 픽 비웃을 수도 있다. 하나, 現代人(현대인) 당신은 '돈 도깨비'와 밤새 씨름하지 않았나. 실컷 붙들어 매놓고 보니 그것 허깨비 아니던가.
 
출처:국제신문 글 임형석 경성대 중어중문학과 외래초빙강사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