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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칼럼 ]疾風怒濤(질풍노도)

작성자于天|작성시간08.12.17|조회수2,559 목록 댓글 0

 

 

 [도청도설](질풍노도)

병    [난이도]고등용 [한자검정]준3급(쓰기:1급) [자원]형성문자
바람 [난이도]중학용 [한자검정]6급/준6급(쓰기:5급) [자원]회의문자
성낼 [난이도]중학용 [한자검정]준4급(쓰기:준3급) [자원]형성문자

물결 [난이도]상용    [한자검정]1급 [자원]형성문자

 

 

 
질풍노도(疾風怒濤)는 빠르게 부는 바람과 소용돌이 치는 파도를 뜻한다. 언뜻 고사성어 같지만 18세기 후반 계몽주의와 고전주의 사이 짧은 기간 동안 폭발적으로 일어났던 독일의 문예운동 슈투름 운트 드랑(Sturm und Drang)을 번역한 말이다. 감정의 해방, 독창성, 천재에 대한 숭배를 부르짖은 이 운동이 낳은 대표적 작품이 바로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다. 괴테 말고도 실러, 바그너, 프리드리히 밀러 등이 젊은 날의 열정을 쏟았다. 이후 미국의 심리학자 스탠리 홀이 자아중심적이고 정서적 변화가 심한 청소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부르기도 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4대 강 정비 등과 관련, "문제는 속도전이고 전광석화와 같이 착수하고 질풍노도처럼 몰아붙여야 한다"고 청와대에 건의했다고 한다. 위트와 여유를 강조해온 박 대표의 어법과는 사뭇 달라 눈길을 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스캔들" "정치 9단" "여의도 집회는 여의치 못했고 부산집회는 부산스럽기만 했다" 등이 그가 했던 말들이다. 그런 박 대표가 북한식 구호인 '속도전'까지 쓰며 70년대식 용어를 난사한 배경이 궁금하다.

박 대표가 상황의 위중함과 신속한 대처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그랬다면 좋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를 이해시키지 못하고 동의도 구하지 못한 채 정책을 추진했을 때의 폐해는 지난 10개월간의 경험으로 충분하다. 슈투름 운트 드랑이 정식으로 문예사조가 되지 못하고 불과 10년여의 운동으로 막을 내린 것은 열정만 앞서 사회적 기반을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슈투름 운트 드랑은 이 운동의 참여자였던 막시밀리안 클링거의 희곡제목이기도 한데 이 희곡의 또다른 이름은 뒤죽박죽(wirrwarr)이다.
출처:국제신문 글 권순익 논설위원 marin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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