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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에 왜 내일[來日]은 없나 *
어제란 말도, 오늘이란 말도 순수한 우리 토박이 말이 있는데 어찌하여 내일[來일]만은 한자말로 되어 있는가 말이다,
거 참! 희안한 일이로다, 더 이상한것은 來日이란 말은 없는데 우리의 순수한 말에 "모레"란 말은 있다,
"어제" 오늘" 모레" 처럼 來日도 한자말을 빌어다 쓸것이 아니라 우리말 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꼭 이빨 빠진거 처럼 말에 아구가 맞지 않는다 말이요 이렇게 된데는 분명 사연이 있을법도 한데 ,,,,여기에 우리가 살아온 역사를 뀌어 맞춰본다,
옛 사람들은 오늘과 내일을 구분짖지 않고 살았다 즉 오늘이 내일이요, 내일이 오늘이다,
예를 들어 오늘날 처럼 밤 자정까지는 오늘이요. 자정넘으면 내일, 이런식의구분이 확실하지 않았다,
오늘의 연장선에서 자정 넘도록 일하면 그저 오늘이라 생각하며 살았기에 오늘 내일의 구분이 구태여 필요 없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날 내일을 잊고 살려는 사람들이 차츰 많아진다, 자정 넘도록 술을 퍼마시는 사람들이 내일을 생각하겠는가 거짓말을 밥먹듯하는 사람들이 내일 들통을 두려워 하겠는가 오늘 숙제를 미루고 잠드는 학생이 내일을 걱정 하겠는가
내일을 위해서 오늘 허리띠를 졸라매는 사람보다 내일을 미리 꾸어다 오늘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는거 같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일을 건너뛰어 "모레"라는 순수 우리말이 있는걸 보면 먼 ㅡ 훗날은 단단히 준비하는 민족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내일이 없는듯 오늘을 사는 사람들도 20년납 20년 거치 어쩌구하는 보험가입은 줄을 서드라구요
來[올래] 日[날일].은 한자를 빌어다 쓸망정, 먼 훗날은 확실하게 준비하는 우리 민족이다
다행이 "모래"라는 우리말이 있으니 마음이 놓인다 이상은 혼자 생각 해 본 허허정암의 斷想입니다
ㅡ 즐거운시간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ㅡ |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득로 작성시간 12.09.23 예! 하여 국어 사전을 찾아 보았습니다!
내일 (來日) 매우중요 단어장 저장[명사]
1.오늘의 바로 다음 날.2.다가올 앞날.
내일모레 (來日--)[내일모레] 단어장 저장[명사]
1.[같은 말] 모레(내일의 다음 날).2.어떤 때가 가까이 닥쳐 있음을 이르는 말.
글피[글피] 단어장 저장[명사] 모레의 다음 날.
그글피 단어장 저장[명사] 글피의 그다음 날. 오늘로부터 나흘 뒤의 날을 이른다
이리 되어 있읍니다만~~~? -
작성자요산요수 작성시간 12.09.26 아아, 그렇군요. 내일만 한자어. 배우고 갑니다. 정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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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대풍여사 작성시간 12.09.26 시간의 의미를 잊고 살아갑니다. 내일도 오늘같이 연장선상의 삶을 살기에 하루에 충실합니다.
한문과 인생카페에서 언어의 뜻을 말하는데 저는 바보인가 봐요. 일상사를 내 삶과 비교해서
연관 시키니까 ~~~~ -
작성자天&地 (천지) 작성시간 12.09.28 정암 오빠
글 읽다 보니까 후렴에 아주 재미있는 글이 있네요 ㅎㅎ
이십년 거치 어쩌구 ......하하하하 정말 인생은 연습 할 수도 없는데...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오빠 수고 하셨어요 ^^ -
작성자소타 작성시간 12.10.15 이런 생각을 미처 해보지 못했습니다. 아주 재미난 주제를 찾아 주셨군요.
덕분에 오늘,내일,모레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