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리스트
-
작성자 박수만이 박수박수 작성시간22.11.20 336하늘이여
박수만이 박수 박수
새벽마다
밖에 나가보면
소리없이 하얀 눈이 앉으셨다
검은 구덩이를 파고
생명을 무더야 하는
이 숱덩이 가슴들 위에
말없이 앉으신 님이여
어쩌면 눈물 마른
이 세상에 눈물 되셔 오셨는가
또 무슨 일이기에
급한차는 요란한 소리를 내는 가
그위로 하얀 님들 조용히 오신다
앞산의 솔들은
그대로 하얀 너울 쓰시고
묵묵히 날 바라보고 계신다
파란 몸에 하얀 너울 쓰시고
나의 죄를 모르는
무딤이여
눈과의 약속이 무었인지
밤마다 찾아 오시는
세상을 덮는
하얀 체알이여
하늘 뵙기가
무에 그리 부끄러운지
밤마다 덮으신다
옛날에는 겨울 추위가 오면
세상은 맑고 신선해 졌었는 데
아마 지금 세상에
그 추위보다는 따습게 따습게 지내는 가 보다
하얀 고드름 그립던 시절
그고드름 대신
아이스케이크를 먹음인가
사계절 같이 변해야 하는 데
세월 따로 사람 따로이니
하늘도 헛갈리 시는 가보다
따라 가자 하얀 보자기 속으로
사랑하며 살아도 남은 세월은 너무 짧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