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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한자] 鮮血 (고울 선, 피 혈)
‘코를 감싸고 있는 그의 손가락 사이로 벌건 선혈이 흐르기 시작했다’의 ‘선혈’은?
①先血 ②善血 ③膳血 ④鮮血. 답은 아래에.
먼저 ‘鮮血’에 대해 낱낱이 뜯어보자.
鮮자는 ‘생선’(fresh fish)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물고기 어’(魚)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羊(양)은 (양노린내 전)을 줄여 쓴 것으로 발음요소라고 한다.
후에 ‘날것’ ‘싱싱하다’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血자는 아득한 옛날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 짐승의 피를 그릇에 담아 바치는 풍습과 관련이 깊다.
‘피’(blood)라는 말을 형상화하기 위하여 ‘그릇’[皿·명]에 담긴 ‘피’[*] 모양을 나타냈다.
鮮血은 ‘생생한 핏물’을 이른다.
‘피’는 ‘땀’과 더불어 ‘노력’의 대명사로 쓰이기도 한다.
그런데, ‘일이란, 생각 끝에 생겨나고, 노력 끝에 이루어지고, 오만 끝에 망친다’[事者, 生於慮, 成於務, 失於傲 - ‘管子’]. [정답 ④]
(전광진·성균관대 중문학과 교수·www.ihanj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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