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산책] 肋(륵:갈비)
肋에서 月(肉)은 의미성분이고 力(력:힘)은 발음성분이다.
力은 본래 쟁기 모양을 그린 글자인데 갈비와 쟁기의 모양이 비슷해서 力이 들어가 있다 하기도 한다.
부산에 밀면이 있듯 춘천(春川)에는 닭갈비(鷄肋:계륵)가 유명하다.
삼국지(三國志)의 조조(曹操)는 요충지(要衝地)인 한중(漢中)을 놓고 유비(劉備)와 각축전(角逐戰)을 벌인다.
유비는 지구전(持久戰)을 꾀하며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데만 주력한다.
보급이 어려워진 조조는 유비를 치려해도 진공(進攻)할 수가 없고[欲因討劉備而不得進:욕인토유비이부득진] 지키기만 하려해도 일을 이루기가 어렵게 되었다[欲守之 又難爲功:욕수지 우난위공].
군사들은 진격해야 할지 그만두고 퇴각해야 할지를 알지 못했다[護軍不知進止何依:호군부지진지하의].
그런데 조조는 이 와중에 명령을 내리기를 '닭갈비'라고만 할 뿐이었다[操於是出敎 唯曰 鷄肋而已:조어시출교 유왈 계륵이이].
참모들은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지만[外曹莫能曉:외조막능효] 양수(楊修)라는 자만이 말했다[修獨曰:수독왈].
"보통 닭갈비란 먹자니 막상 뜯어먹을 게 없고 버리자니 또 아까운 것이다[夫鷄肋 食之則無所得 棄之則如可惜:부계륵 식지즉무소득 기지즉여가석].
공께서는 철군하기로 결정하신 게 틀림없다[公歸計決矣:공귀계결의]"(後漢書 楊修傳).
이후 鷄肋은 큰 쓸모는 없지만 그렇다고 버리기는 아까운 물건이나 일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한편 심중을 들킨 조조는 위협을 느꼈는지 양수를 제거하고 말았다 한다.
김영찬 동의대 중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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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성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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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을 나타내는 육달월[月(肉)☞살, 몸]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力(력☞륵)이 합(合)하여 이루어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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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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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출처:NAVER한자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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