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한자] 設或(베풀 설,혹 혹)
‘저들이 설혹 우리를 이곳에서 내보내 준다 해도 아주 놓아주지는 않을 것이다’의 ‘설혹’은?
①說或 ②說惑 ③設惑 ④設或.
‘設或’에 대해 흉금을 털어놓고 이야기해 보자.
設자는 손에 연장을 들고[殳·수] 일하는 사람에게 말[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을 차리고 벌이다, 즉 ‘베풀다’(set up)가 본뜻인데, ‘세우다’(establish) 등으로도 쓰인다.
或자가 본래는 ‘나라’(nation)를 뜻하는 것으로, 國과 域의 본래 글자였다.
이것이 ‘혹시’(maybe)라는 뜻으로 쓰이게 된 것을 문자학에서는 假借(가:차) 용법이라 한다.
設或은 설사(設使)와 혹시(或是)가 합쳐진 것으로, ‘가정해서 말하자면’이란 뜻인데, 주로 부정적인 뜻을 가진 문장에 쓴다.
중국 사대(四大) 천재의 한 사람인 사마천(司馬遷) 왈,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는 죽기 마련인데, 태산보다 무거운 죽음이 있는가 하면, 새털보다 더 가벼운 죽음도 있다.’[人固有一死, 死有重於泰山, 或輕於鴻毛] ▶ [정답 ④]
출처:조선일보 글.전광진 성균관대 중문학과 교수 www.hanja114.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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假借(가차)
어떤 뜻을 나타내는 한자가 없을 때, 그 단어의 발음에 부합하는 다른 문자를 원래의 뜻과는 관계 없이 빌려쓰는 방법. 후한(後漢)의 허신(許愼)이 엮은 《설문해자(說文解字)》에 한자(漢字)의 구성 및 사용에 관한 것을 상형(象形)·지사(指事)·회의(會意)·형성(形聲)·전주(轉注)·가차 등 6가지로 분류하였다. 이 중에서 상형·지사·회의·형성의 4가지는 문자 구성상의 분류이고, 전주·가차는 문자 사용상의 분류이다. 가차는 주로 외국어 표기에 쓰이는데, 독일(獨逸), 파리(巴里), 비구니(比丘尼), 석가(釋迦) 등이 그 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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