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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칼럼]]元祖(원조)

작성자于天|작성시간06.12.17|조회수204 목록 댓글 1

 

 

[한자로 보는 문화]元祖(으뜸 원/시조 조)


 

중요한 것은 元祖라는 명분과 유래가 아닌 현재의 모습

 

토속음식을 파는 식당가나 온천지대에 가면 종종 元祖라는 말이 붙은 간판을 보게 된다. 元祖라는 말로써 음식의 맛이나 수질에 대한 신뢰감을 얻기 위함이리라.

元祖라는 말이 워낙 흔하게 쓰이다 보니,元祖라는 말 앞에 '참'을 붙이기도 하고 '진짜'를 붙이는 경우도 많다.

 

다른 식당이 흉내낼 수 없을 정도로 음식이 맛깔나고 부근의 어떤 온천보다 수질이 좋으면 굳이 元祖라는 말을 붙이지 않더라도 절로 가게의 평판이 좋아질 것이건만,음식맛이나 수질이 비슷하다 보니 자연히 가게의 이름으로 승부를 내고자 하는 것이리라.

 

어찌 식당이나 온천만이 그러하겠는가?

크게는 국가로부터 작게는 개개인에 이르기까지,자신들의 현재 상황과 처지가 불만스러우면 불만스러울수록 과거의 경력이나 간판 또는 유래에 집착하기 쉽다.

우리처럼 명분이나 체통을 중시하는 문화풍토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祖는 어떤 일을 처음으로 시작한 사람이나 어떤 사물의 시초로 인정되는 것을 가리킨다. '正字通'(정자통)에 '인간이 胚胎(배태)될 때 코가 제일 먼저 형태를 받는다.

그런 때문으로 始祖(시조)를 일러 鼻祖라고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바와 같이,字意(자의)로만 보면 元祖는 鼻祖(비조)라는 말과도 통한다.

무엇을 최초로 시작한 사람이라 하여,開祖(개조)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鼻祖나 開祖라는 말을 간판에 붙이는 경우가 없는 것으로 보아 元祖에는 鼻祖나 開祖와는 다른 어떤 뜻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천자가 즉위한 첫해를 元年(원년)이라 하고 건국에 으뜸가는 공로를 세운 사람을 元勳(원훈)이라 하며 대단히 길한 것을 元吉(원길)이라 하는 것처럼,元에는 모든 것의 으뜸이 되며 크고 좋은 것이라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

사극에 종종 쓰이는 元子(원자)는 임금의 嫡子(적자)라는 뜻이며,元旦(원단)은 정월 초하루의 아침이니 설날이란 뜻이다.

 

의 일반적인 뜻은 할아비이지만,始祖나 元祖의 경우처럼 '시조'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그리고 한 학파나 교파를 창시한 사람을 祖師(조사)라고 하는 것처럼,祖에는 무엇을 최초로 시작한 사람이라는 뜻도 있다.

이밖에 祖述(조술)의 祖가 그렇듯이,'본받다'는 뜻도 있다.

 

元祖가 뜻하는 바의 명분과 유래는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그 명분과 유래의 의미를 퇴색시키지 않을 현재의 충실한 모습이다.

 

출처:부산일보 글.김성진·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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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백두산 천지 | 작성시간 06.12.17 세상사 돌아가는 이야기까지 함께 하고갑니다 우천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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