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實用漢文房★

[[한자칼럼]]經 (경)

작성자우천|작성시간04.02.29|조회수147 목록 댓글 1


[한자칼럼] 경(經) 비단을 짜려면


경(經)은 실을 나타내는 사(糸)와 베틀에 날줄을 걸어 베를 짜고 있는 모습을 본뜬 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이 의미요소이자 소리요소로 본래의 글자였으나 차츰 다른 뜻으로 쓰이게 되자 앞에 사(糸)를 보태어 베틀에 걸려 있는 실을 연상케 함으로써 본래의 의미를 강조하였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도 날줄을 따라 베를 짜는 것[織從也]이라 하였다.

경과(經過), 경로(經路), 경유(經由) 등은 베틀에서 베를 짤 때 실의 움직임과 연관시켜 보면 그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날줄이 경(經)이라면 씨줄을 위(緯)라 한다.
날줄과 씨줄이 교직(交織)되어 한 필의 비단이 되듯 사람이 하는 일도 경위(經緯)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간혹 일이 좋지 못한 결과를 낳았을 때는 그 경위(經緯)를 잘 따져 보면 일이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인생살이를 흔히 항해(航海)에 비유한다.
만일 경도(經度)와 위도(緯度)로 표시된 좌표가 없다면 방향을 잃고 거센 파도에 떠밀려 표류하고 말 것이다.
인생의 등대요 길잡이가 되는 책, 인간의 도리와 삶의 원칙이 담겨있는 책을 경전(經典), 경서(經書)라 하였다.
유교의 경전은 물론이고 성경(聖經), 불경(佛經) 등도 이에 해당한다.

가정과 사회, 기업과 국가의 경영(經營)도 경위(經緯)를 이용하는 베짜기나 항해와 같다.
가정의 행복과 사회의 안녕, 기업의 번성과 국가의 번영을 위해 풍부한 경륜(經綸)과 경험(經驗)을 두루 갖춘 지도자의 역할이 강조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맹자(孟子)에 이런 말이 있다.
‘군자는 경전의 도(道)로 되돌아갈 뿐이니 도(道)가 바르다면 서민은 떨쳐 일어날 것이다.[君子反經而已矣, 經正則庶民興]’
이렇게 고쳐보면 어떨까?
지도자가 경제(經濟)로 돌아가 경제(經濟)가 바르게 되면 서민들이 허리를 펴고 일어서게 될 것이다.


김영기.동서대 외국어학부교수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수호천사 | 작성시간 04.02.29 참으로 좋은 자료를 고르셨습니다. 우리 인생도 성인의 말씀인 경전으로 우리 인생의 베를 짜야 하겠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