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한자] 燭光 (촛불 촉,빛 광)
‘어두웠지만, 촉광 속에 상대의 얼굴이 어렴풋이 보였다’의 ‘燭光’에 대하여 야금야금 뜯어보자.
燭자는 ‘촛불’(candlelight)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불 화’(火)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蜀(나라 이름 촉)은 발음요소이다. ‘초’(candle) ‘등불’(lamplight) 등을 뜻하기도 한다.
光자는 아득한 옛날에 ‘노예가 등불을 머리에 이고 꿇어앉아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인데, 지금의 자형에서도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빛’(light)이 본뜻인데, ‘밝다’(bright) ‘빛나다’(shine) ‘빛내다’(brighten) 등으로도 쓰인다.
燭光은 ‘촛불[燭]의 빛[光]’이 속뜻인데, ‘빛의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라 정의하기도 한다. 송나라 때 한 선비가 꼽은 인생에서 가장 기쁜 일 네 가지를 소개해 본다.
‘왕가뭄에 단비가 왔을 때, 천리타향에서 고향친구를 만났을 때, 첫날밤에 촛불을 밝혔을 때, 과거에 급제하였을 때.’[久旱逢甘雨,他鄕遇故知,洞房花燭夜,金榜掛名時 - 汪洙]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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