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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칼럼]]重 (중)

작성자우천|작성시간04.03.27|조회수68 목록 댓글 0


[한자칼럼] 중(重) 무거운 짐을 지고 걷듯이


중(重)은 인(人)과 동(東)이 합쳐진 회의(會意)에 속하는 글자이다.
동(東)은 양쪽 끝을 동여맨 짐 꾸러미를 형상화한 것이다.
초기 금문(金文)에 나타난 중(重)은 등에 무거운 짐을 지고 힘겹게 걸어가고 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그려 ’무겁다’는 의미를 나타내려 하였다.

후기 금문(金文)에 이르면 인(人)과 동(東)이 완전히 한 형태로 합쳐져 사람과 짐을 알아볼 수 없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아래 부분에 토(土)가 다시 보태어지게 되었고 소전(小篆)이후 오늘날과 같은 형태로 발전하였다.

맹자(孟子)의 `저울에 달아 본 후에 가볍고 무거움을 알 수 있다[權, 然後知輕重]`에서 중(重)은 무겁다(重量)라는 본래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두텁다`[重, 厚也]로 풀이하였는데, 이로부터 중후(重厚)하다는 말이 생겼다.

무게뿐만 아니라 부피나 양, 나아가 생각이나 행동이 사려 깊고 신중(愼重)함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논어(論語)의 `군자가 무겁지 않으면 위엄이 없다[君子不重則不威]`에서의 무거움이란 언행이 경솔하지 않고 장중(莊重)하다는 의미이다.

가벼이 보지 않고 중요(重要)하게 여기는 것을 중시(重視)라 한다.
양웅(揚雄)의 법언(法言)은 사중(四重)이라 하여 처세에 있어서 중시해야 할 것으로 말, 행동, 태도, 우호의 네 가지를 들었다.[何謂四重, 重言, 重行, 重貌, 重好]

오늘날 우리사회 저마다 말이 많다.
특히 입이 무거워야 할 사람들의 말이 가벼워 지탄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신중(愼重)하고 장중(莊重)하여 존중(尊重)을 받아야 할 사람들의 행동이 바람에 날리는 겨와도 같이 가볍게 되어버렸다.
지금이라도 말하고 행동하기를 무거운 짐 진 듯이 한다면 우리에게 진정 소중(所重)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되지 않을까?


김영기.동서대 외국어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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