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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칼럼]]香囊(향낭)

작성자于天|작성시간08.06.10|조회수327 목록 댓글 1

 

 

[한자歲時記]香囊(향낭)

 

 

  향기    향(香-0)

주머니 낭(口-19)

 
  오윤의 1985년 작 '칼노래'. 최제우 선생의 '칼노래'를 모티브로 동학농민전쟁을 새겼다.
香囊은 '향을 넣어서 싸는 주머니'. 향주머니를 차면 몸에서 좋은 냄새도 나거니와 성가신 벌레나 풀숲길의 뱀도 쫓는다. 지혜로운 물건이다.

우리네 향주머니는 보통 비단에 수를 놓은 繡香囊(수향낭). 玉(옥)이나 金屬(금속)으로 만들기도 하는데 이건 香盒(향합)이라 부름이 적당할 듯하다. 端午(단오)에 香囊을 선사하는 풍습이 있었단다.

중국 宋(송)나라 사람 徐兢(서긍)이 지은 高麗圖經(고려도경)이란 책에도 香囊이 나온다.

高麗 부인네들은 錦香囊(금향낭) 즉, 비단으로 만든 향주머니를 많이 찰수록 자랑으로 여긴다 했다. 부인네들의 錦香囊은 남정네의 情表(정표)였을 테니 애인 많음이 여자의 미덕이던 시절이겠다.

전라도 井邑(정읍) 사람 孫華仲(손화중)은 조선 말기 東學(동학)의 지도자이자 조직가이다. 大都主(대도주)라 불린 그는 南接(남접)의 일인자. 東學에는 包接(포접)이란 조직이 있는데 孫華仲은 각지를 돌며 조직을 꾸린 떠돌이 接主였다.

꽃을 수놓은 비단주머니가 허리춤에 여덟 개였다는데 모두 자기가 살 붙이는 여인들의 情表였단다. 삿된 것을 쫓는 향이 護身香(호신향). 孫華仲의 비단주머니에도 염려하는 마음이란 護身香이 들었으리라. 그가 대단한 長子風(장자풍)의 인물이란 건 金芝河(김지하) 시인의 평.

100여 년 전 1894년 이맘 때는 동학농민전쟁의 함성이 阿鼻叫喚(아비규환)으로 바뀔 무렵이다. 護身香이 비록 孫華仲을 지키진 못했어도 그와 그를 염려해 香囊을 채워준 여인들의 뜻은 문명을 바꿔야 살 길이 트인다는 것이었을 터. 오늘은 이 뜻을 이을 텐가 말 텐가 물어야 할 때다.


출처:국제신문 글 임형석 경성대 중어중문학과 외래초빙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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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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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나경주 | 작성시간 08.06.10 향낭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을 청결히 하고 몸을 청결히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 위에 향낭을 지니는 것 참 좋은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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