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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칼럼]]立秋(입추)

작성자于天|작성시간08.08.07|조회수149 목록 댓글 0

 

 

[천자칼럼]立秋(입추)

작가 정비석은 4계절의 속성을 이렇게 구분했다. "봄은 사람의 기분을 방탕에 흐르게 하고,여름은 사람의 활동을 게으르게 하고,겨울은 사름의 마음을 음침하게 하건만,가을만은 사람의 생각을 깨끗하게 한다. " 그런가 하면 박세당은 산림경제(山林經濟)에서 "가을은 모든 산의 단풍이 눈부시고,밤에는 벌레소리 흥겨우니 어찌 즐겁지 않느냐"고 했다.

아직도 삼복 더위가 한창인데 오늘이 가을로 들어서는 입추(立秋)다. 생각만 해도 서늘해지는 느낌이다. '농가월령가' 중 입추를 노래한 '7월령'을 보면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음을 실감한다. "칠월이라 맹추(孟秋·초가을)되니 입추 처서 절기로다/화성은 서쪽으로 흐르고 미성은 중천이라/늦더위 있다 한들 계절을 속일소냐/빗소리도 가볍고 바람끝도 다르도다. "

앞으로 더위가 있다고 한들 그것은 가을을 시샘하는 노염(老炎)이고 잔서(殘暑)일 따름이다. 서늘한 바람이 불고,이슬이 진하게 내리고,쓰르라미가 울어 댈 것이니 말이다. 그렇기에 가을은 낭만과 추억에 젖어들게 하는가 보다. '어정 7월,건들 8월'이라는 옛말은 아마도 시간을 헛되이 쓰지 말라는 경구일 게다.

생각해 보면 모든 계절은 하나의 출발이나 다름없는데 가을은 미진한 일을 마무리하고 겨울준비를 서두르는 계절이다. 농가월령가에서는 베짱이 우는 소리를 깨쳐 듣고서 두렁 깎고,벌초하고,거름풀 많이 베어 더미 지어 모아 놓고,장마를 겪었으니 의복을 매만지라고 농부들에게 이른다.

아직 휴가철이 끝나지는 않았지만,도시민들도 가을 생각을 하면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지면서 각오가 새로울 듯하다. 초조하지 않은 이 여유로운 마음이야말로 힘찬 내일을 기약하는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특히 올 여름은 정치·사회적으로 편할 날이 없이 갈등과 삿대질의 나날로 점철되고 있다. 게다가 더위도 여느 해보다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모든 추악한 것과 무더위가 입추의 흥겨운 가을바람에 날려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처;한국경제신문 글 박영배 논설위원 youngbae@hankyung.com

[한자歲時記]立秋(입추)

 

설  립(立-0)

가을 추(禾-4)

 
  '바람흔적미술관'의 바람개비들. 경남 합천의 황매산 자락이 바람개비 뒤에 펼쳐져 있다.
立秋는 가을의 첫 절기. 오늘이 立秋이자 七夕(칠석)이다. 이제 '가을의 문턱'이란 말을 심심찮게 들을 때가 되었다. 한풀 꺾이긴 했지만 아직 殘暑(잔서), 즉 늦더위가 남았다. 기운은 하늘에 먼저 돌고 땅에 더디 나타나는 법. 남모를 하늘의 幾微(기미)를 알아챌 줄 아는 사람이 先覺者(선각자)이다.

바람을 몰고 다니는 鄭(정)나라 사람이 있었다. 봄이 시작되는 立春(입춘)에는 八荒(팔황)으로 돌아오고 가을이 시작되는 立秋에는 風穴(풍혈)에서 노니는 사람. 바람이 오면 온갖 풀과 나무가 살아나고 바람이 떠나면 잎사귀가 떨어졌다. 이 바람을 離合風(이합풍)이라 한단다. 列子(열자)의 이야기이다.

八荒은 八紘(팔굉) 八區(팔구) 八極(팔극)이라고도 한다. 東西南北(동서남북)과 그 사이에 낀 東北 東南 西南 西北 여덟 방위를 가리킨다. 본디 모든 방위라는 뜻을 확장해서 온 세상이란 뜻으로 쓴다. 風穴은 '바람구멍'. 뭇 생명을 살리는 따뜻한 바람이 風穴로 돌아가면 찬바람이 온 세상을 채운다. 風穴은 그래서 바람의 고향인 셈이다.

唐(당)나라 때 사람 司空曙(사공서)는 立秋에 읊은 시에서 '꽃이 한창이라도 연잎은 이제 작별을 고하려 하고/잎이 그대로라도 버드나무는 가지를 드러내려 하네(花蓮報謝 葉在柳呈疏)'라 했다. 蓮謝柳疏(연사유소)라, 연잎도 버들잎도 떨어진 가을날 휑한 연못이 시인 마음에 떠오른다. 아쉽고 두렵다.

여름 연못의 活氣(활기)가 사라짐이 아쉽고 가을 연못의 스산함이 두렵기만 하다.


출처:국제신문 글 임형석 경성대 중어중문학과 외래초빙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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