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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歲時記]光復節(광복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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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復節은 '빛을 되찾음을 기념하는 날'이란 뜻. 빛을 되찾음은 비유가 아니었을 게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無條件降伏(무조건항복)을 선언했다. 日帝(일제)의 터무니없는 壓制(압제)와 전쟁의 慘狀(참상)에서 벗어나게 된 아시아 사람들, 특히 우리 조상님들에게 정말 캄캄한 어둠이 걷힌 듯했을 게다.
빛은 어둠의 반대편이니 하늘의 光明(광명)이요 하늘의 빛을 세상에 밝게 펼치니 文化(문화)이다. 남을 짓밟고 서지 않는 밝은 마음이 세상의 希望(희망)이요 救援(구원)이 된다. 그러면 빛나는 名譽(명예)는 자연히 따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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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을 맞아 환호하는 군중들. 홍익인간을 바라는 대한민국은 아직 갈 길이 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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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 中央洞(중앙동) 골목길의 白山商會(백산상회)는 白山 安熙濟(안희제) 선생이 여러 사람의 힘을 모아 세운 회사 겸 독립운동 단체. 己未育英會(기미육영회)를 만들어 인재 양성에도 힘썼다. 역시 8월 15일 세워진 大韓民國(대한민국) 정부의 초대 文敎部(문교부) 장관 安浩相(안호상) 박사도 己未育英會가 해외 유학을 시킨 사람이다. 白山 선생이나 安浩相 박사 모두 경남 宜寧(의령) 출신. 박사는 선생의 집안 조카뻘이다.
최근 光復節이냐 建國節(건국절)이냐 논란이 있다. 建國節 주장도 나름 一理(일리)가 있다. 하나, 安浩相 박사가 제안하고 법으로 규정된 大韓民國의 교육 이념 弘益人間(홍익인간)은 깊이 새길 필요가 있다.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 한 나라가 아니라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할 大韓民國이란 얼마나 멋지고 高貴(고귀)할지 말이다. 이들이 빛을 되찾음이 얼마나 복되고 기릴 만한 일인지 말이다.
출처:국제신문 글 임형석 경성대 중어중문학과 외래초빙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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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광복(光復)과 건국(建國)의 의미를 같이 새기고 함께 음미해야
오늘은 제63회 광복절이자 제60회 건국기념일이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은 우리는 3년 뒤 같은 날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했다.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광복절인 8월 15일을 건국일로 택했던 것은 우리에게는 '광복'이 곧 '건국'이고, '건국'이 곧 '광복'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지금 우리 사회 일각에서 벌이고 있는 광복이 먼저냐, 건국이 먼저냐는 식의 논쟁은 무의미한 일이다. 광복이 없었다면 대한민국 건국은 불가능했을 것이고, 대한민국 건국이 없었다면 광복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를 생각해보면 자명한 일이다.
그러나 지난 60년 동안 광복과 해방의 기쁨을 같이 해온 데 비해 상대적으로 60년 전 오늘 대한민국이 세워졌다는 건국의 의미가 제대로 조명되지 못하고 가려져 왔던 것은 사실이다. 3년 전 한 여론조사에서 대한민국 건국일을 아는 사람은 전체의 5.1%에 불과했다. 대한민국 건국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학계·정계·언론계에서 대한민국 건국의 뜻을 집요하게 훼손해온 데 따른 것이다.
5년 전 그런 역사 의식에 물든 대통령은 대한민국 건국사를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역사"라고 규정했고, 공영방송인 KBS와 MBC는 시사 프로그램에 드라마까지 덧씌워가며 대한민국 건국사를 짓밟고 조롱했다.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을 맞아 이런 '대한민국 짓밟기'를 바로잡자는 움직임이 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60년 전 미·소에 의해 분단된 한반도의 남쪽 지도자들은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기치를 들고 대한민국을 건국했고 북쪽은 공산주의 일당독재의 길을 선택했다. 남쪽은 정미소와 고무신공장 몇 개 이외에는 변변한 공장 하나 제대로 없었고, 북은 한반도 공업 시설의 대부분, 발전 시설의 대부분, 지하자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60년 동안 대한민국은 변변찮은 공업 시설마저 북한 침략에 의한 6·25전쟁으로 모조리 파괴되고, 좁은 땅에 북한을 탈출한 수백만 명의 피란민까지 먹여살리면서 오늘 세계 13위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다시는 나오기 어려운 기적이다.
아프리카 한 나라만도 못했던 대한민국의 GDP는 60년 만에 아프리카 50여 개국의 GDP를 다 합친 것보다 많아졌고, 대한민국의 수출액은 멕시코를 제외한 중남미 국가 전체의 수출액을 능가하게 됐다. 60년 만에 GDP가 740배 늘고, 수출이 1만5000배 는 결과다. 세계 수많은 나라에서 대한민국 제품은 부와 성공의 상징이 됐으며, 세계적 투자회사 골드만삭스는 대한민국이 40년 뒤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대한민국은 2차대전 후 세워진 국가 중 거의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했다. 많은 고통과 갈등이 있었으나 결국 이를 극복하고 국민의 자유와 인권, 선거에 의한 정권 교체를 제도화했다. 지금 세계에서 선진국을 제외하고 대한민국 수준의 민주주의를 운영하고 있는 나라는 거의 없다. 이것이 세계 대부분 대학이 채택하고 있는 발전론 교과서에 실려 있는 대한민국 건국 신화다.
이 대한민국 건국 신화와 전 국민을 굶겨 굶주림에 지쳐 국경선을 넘어 수천 ㎞를 숨어서 도망치게 만들고, 그들을 붙잡아다 강제수용소에 수용하거나 공개 처형하고, 그러면서 핵무기를 만들어 일본 재무장의 명분을 만들어주고, 그 핵무기로 위협해 쌀과 기름을 얻어보겠다는 북한의 현실을 비교하면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들 선택이 얼마나 옳았던 것인지를 새삼 절감한다. 그들 앞에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국민의 태반이 이 위대한 나라의 탄생일조차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의 후세들에게 대한민국을 비방하고 역사를 거꾸로 뒤집도록 가르치는 교육이 버젓이 행해지고 있고 엉뚱하게도 본고장에서 다 망해버린 좌파의 이념이 방방곡곡의 서점(書店)을 뒤덮고 있다. 우리가 오늘 민족 광복과 함께 대한민국 건국의 의미를 동시에 새기고 음미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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