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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칼럼]]需 (수)

작성자우천|작성시간04.06.12|조회수116 목록 댓글 0

[한자 칼럼] 수(需)  비에 젖어

 

갑골문(甲骨文)에 보이는 수(需)는 팔을 벌리고 서있는 사람의 겨드랑이 또는 가랑이 사이에 작은 점 몇 개를 그려 비를 맞아 몸에서 물기가 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상형(象形)에 속하는 글자로 "비에 젖다"가 본래의 의미이다.

금문(金文)에 이르러 팔을 벌리고 서 있는 사람(大)의 상반신과 겨드랑이 아래 그려진 점의 부분이 우(雨)의 형태로, 하반신에 해당하는 부분은 이(而)의 초기형태로 변하였다.

 

갑골문(甲骨文)의 복사(卜辭)에 "수병(需病)"이라는 말이 보이는데 이는 땀을 비 오듯 흘리는 증상의 병을 가리키는 것으로 수(需)의 본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것을 제외하고는 수(需)가 "비에 젖다"는 의미로는 쓰이지 않고 여러 의미와 재결합하여 다른 의미로 분화되었다.

그러자 수(水)를 보탠 젖을 유(濡)로 그나마 본의를 대신하게 되었다.

땀을 비 오듯 흘리면 몸이 허약해진 탓으로 심(心)을 보태어 나약(懦弱)하다는 의미의 나(懦), 몸을 물로 씻고 나면 깨끗해지듯 결점이 없는 깨끗한 사람 또는 유순(柔順)한 사람이란 뜻의 유(儒)등으로 쓴다.

 

길을 가다 비를 만나면 잠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야 하므로 "비에 젖다"에서 "기다리다"는 의미가 파생되었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바로 파생의미를 기본 뜻으로 파악하여 수(需)를 "기다리다"로 해석하였다.[需, 也. 遇雨不進止也]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것은 비가 그치기를 바라는 것과 통하므로 이로부터 "필요로 하다", "요구하다"라는 의미가 파생되어 수요(需要), 수구(需求) 등과 같이 쓰인다.

 

수레는 바퀴가 있어야 굴러가고 배는 노가 있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나라에 현자(賢者)가 필요한 것도 이와 같은 이치다.

그런데 현자의 필수(必需)조건은 뭘까?

 

김영기.동서대 외국어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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