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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칼럼]]蘆葉(노엽)

작성자于天|작성시간08.10.14|조회수228 목록 댓글 0

 

 

 

[한자歲時記]蘆葉(노엽)

 

 갈대 로(艸-16)
 잎    엽(艸-9)

 
  이제 중국 땅으로 들어간 길림성 집안현 무용총의 '수렵도'(부분). 사냥하는 무사들은 조우관을 쓰고 있다.
蘆葉(노엽)은 '갈잎', 즉 갈대의 잎이라는 뜻. 갈잎은 가랑잎을 줄여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 갈잎의 葉序(엽서), 즉 잎차례는 어긋나기이며 생김새는 竹葉(죽엽), 즉 대나무 잎처럼 생겼다. 그래서 갈대는 '갈의 대나무'란 뜻이겠다. 갈은 그러면 무슨 뜻일까? 갈은 가을, 바람, 모자 등 여러 가지 뜻이다.

가을을 줄여 갈이라 하는 건 쉽게 이해된다. 또한 갈은 바람, 특히 가을에 부는 西風(서풍)을 가리킨다. 西風의 우리말은 하늬바람. 男女不問(남녀불문)하고 한 사람에 만족하지 않고 남을 넘보는 일을 바람피운다 한다. 바람피우는 여자, 특히 몸 파는 여자를 얕잡아 갈보라 부른 건 이 탓.

折風巾(절풍건)은 우리네 三國時代(삼국시대) 조상들이 쓴 고깔 모양의 모자. 折風巾도 갈이라 한다. '바람을 꺾는 모자'란 뜻이니 말을 타고 바람을 가른 사람들의 모자이겠다. 折風巾은 고대의 우리 조상들이 두루 쓴 모자. 高句麗(고구려) 사람이 썼다지만 新羅(신라)의 옛 무덤에서도 나왔다. 새의 깃털을 꽂으면 鳥羽冠(조우관)이라 한다. 새는 하늘을 빨리 나는 동물이니 그처럼 빠르기를 바란 뜻이겠다.

倉助利(창조리)는 나쁜 임금 烽上王(봉상왕)을 쫓아낸 高句麗 재상. 擧事(거사)할 때 사람들에게 자신을 따라 蘆葉을 모자에 꽂으라 했다. 굳이 갈잎을 꽂으라 한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烽上王보다 조금 앞의 新羅 임금인 味鄒王(미추왕)의 넋이 竹葉軍(죽엽군)을 보내 적을 물리쳤다는 이야기나 金庾信(김유신)의 넋을 어루만졌다는 이야기도 대와 바람이 얽힌 이야기.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에는 아직 풀리지 않은 이야기가 많다.


출처;국제신문 글 임형석 경성대 중어중문학과 외래초빙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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