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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칼럼]]秋水(추수)

작성자于天|작성시간08.11.06|조회수465 목록 댓글 0

 

 

[한자歲時記]秋水(추수)

 

가을 추(禾-4)

물 수(水-0)

 
  중국 남송 때 화가 馬遠(마원) 작 '秋水廻波(추수회파)'. 각 계절의 물을 그린 네 폭의 그림 가운데 가을이다.
秋水(추수)는 '가을의 맑은 물'이라는 뜻. 맑아서 칼날에 비하기도 하고 사람의 맑은 정신에 비하기도 한다. 三尺秋水(삼척추수)는 그래서 날이 시퍼렇게 선 長劍(장검)을 가리키는 말. 嚴肅(엄숙)한 마음이다. 秋波는 '가을 물결'이란 뜻. 秋水의 맑음과 달리 思慕(사모)하는 마음을 드러내는 慇懃(은근)한 눈짓이란 뜻이다. 春情(춘정)이다. 秋水는 잔물결 하나 없이 明鏡止水(명경지수)와 같아야 제격일 게다.

소리꾼이 소리를 하기 전 흥을 돋우고 목을 풀기 위해 부르는 짧은 노래 短歌(단가) 중에 '달거리', 즉 月令歌(월령가)가 있다. 여기 '추수공장천일색은 왕발의 문장이요'라는 구절이 있다. '추수 하면 왕발'이었던 모양이다.

추수공장천일색은 '낮게 드리운 저녁노을 외로운 오리와 나란히 날고 / 가을 물은 높은 하늘과 한 가지 빛이라[落霞與孤鶩齊飛 秋水共長天一色]'라는 王勃(왕발)의 글에서 나왔다. 王勃은 북쪽 지방 龍門(용문) 출신의 중국 唐(당)나라 시인. 龍門은 司馬遷(사마천)의 고향이기도 하다. 黃河(황하)가 여울을 이루는 곳, 龍門을 뛰어오른 잉어는 용이 된다는 전설이 서렸다.

王勃은 머나먼 남쪽 交趾(교지)로 아버지를 뵈러가는 바닷길에 배가 뒤집혀 스물아홉 나이로 세상을 떴다. 그 여행길에 南昌(남창)을 지나다가 쓴 滕王閣序(등왕각서)가 유명하다. 추수공장천일색은 그중 絶唱(절창). 속 시원하도록 淸新(청신)하다.
 

출처:국제신문 글 임형석 경성대 중어중문학과 외래초빙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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