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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칼럼]]蕩平(탕평)

작성자于天|작성시간08.11.20|조회수172 목록 댓글 0

 

 

 

[도청도설]蕩平(탕평)



 

 
'탕탕평평(蕩蕩平平)'.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공평무사하다는 뜻으로 서경(書經)에서 나오는 말이다. 이 말만큼 정치적 수사로 자주 등장하는 것도 없지만 실천은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 심지어 요순시대에나 가능했던 지도자의 덕목이라고도 한다. 요즘 정치판은 탕평을 내세우면서 뒤통수를 치기까지 한다. 우리 역사에서는 영조의 탕평책이 잘 알려져 있다. 노론과 소론의 목숨을 건 정쟁 속에서 즉위한 영조는 공평한 인재등용을 통해 붕당의 대립을 해소하려 했다.

새로운 미국을 이끌 오바마가 탕평의 기치를 내세우며 미국인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그는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이매뉴얼을 내정하면서 자신의 인력풀을 선보인 뒤, 경쟁그룹과 정적들까지 포용하는 화합의 정치에 나섰다. 힐러리의 국무장관설이 무르익는 가운데 매케인과 회동을 통해 부시정권 인사라도 미국을 위해 일하겠다면 누구든 같이 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지도자의 올바른 철학과 확고한 가치관이 우선돼야 가능한 게 탕평이다. 영조는 탕평정치를 위해 부단한 수기치인(修己治人)의 노력을 기울였다. 재위기간 무려 3458차례나 경연을 열었으니, 닷새에 한 번꼴로 무거운 담론을 놓고 신하들과 토론을 벌인 것이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이명박 정권의 인사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최고로 잘할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전 정부의 인사라도 쓸 수 있어야 한다. 정치권 비정치권 가리지 말고 해당분야 전문가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초당적 탕평인사를 주문했다. '고소영' 인사부터 신뢰 잃은 경제수장까지 감싸도는 이 정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지켜볼 일이다.
출처:국제신문 글 장병윤 수석논설위원 byja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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