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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칼럼]]虛 (허)

작성자우천|작성시간04.07.02|조회수110 목록 댓글 2

 

 

[한자칼럼] 허(虛)  큰 언덕

허(虛)는 갑골문(甲骨文)에는 보이지 않고 금문(金文)에 처음 보인다.
글자 윗부분의 호랑이 머리를 뜻하는 호와 아랫부분의 흙 언덕을 뜻하는 구(丘)가 결합된 회의(會意)에 속하는 글자이다.
소전(小篆)에 이르러 이미 오늘날과 같은 형태로 발전하였다.
흙 언덕에 호랑이 머리를 결합시킨 것은 흙 언덕이 높고 크다는 의미를 나타내려 한 것으로 허(虛)의 본래의 의미는 큰 흙 언덕(大土山)이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도 큰 언덕(大丘也)이라 하였고, 시경(詩經)은 '저쪽 큰 언덕에 올라 초나라 땅을 바라보네[升彼虛矣, 以望楚矣]'라고 하였다.

고대인들은 맹수의 위협과 홍수의 피해로부터 안전한 고원지대에서 수렵생활을 하며 살았으나 농업의 발달과 함께 수리시설과 치수능력이 발전하면서 경작에 유리한 저지대로 옮겨와 살았다.
이로부터 허(虛)가 은허(殷墟)와 같이 과거에는 사람이 살았으나 이제는 텅 비어 아무도 살지 않는 황폐한 곳이라는 의미가 파생되어 토(土)를 보탠 허(墟)로 쓰였고, 또 이로부터 텅 비어 아무것도 없다는 '공허(空虛)''허무(虛無)' 등의 의미가, 사람이 사는 줄 알았으나 실제로는 살지 않으므로 '가짜' '거짓' 등의 의미가 파생되었다.

꽃은 피었으나 열매가 열리지 않으면 허영(虛榮)일 뿐이다.
사람 몸도 있어야 할 것이 없어져 뼛속처럼 텅 비면 허약(虛弱)해 진다.
노력 없이 욕심만 앞세우는 것을 허욕(虛慾), 귀담아들을 만한 내용이 없는 말을 허언(虛言) 또는 허사(虛辭), 사실과 다른 이름이나 명예를 허명(虛名)이라 한다.

백방의 노력도 허사(虛事)였다.
며칠 전 온 국민의 간절한 바람마저 저버린 반인간적인 행위가 우리를 허탈(虛脫)하게 하였다.
저들의 허상(虛像)에 대한 우리의 허상(虛想)이었다.
오랫동안 전쟁으로 폐허(廢墟)가 된 모래언덕에 언제쯤 천일야화(千一夜話)의 영화를 다시 보게 될까.

김영기.동서대 외국어학부 교수

[2004/06/2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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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행운목 | 작성시간 04.07.02 좋은 자료 감사 드립니다......
  • 작성자lapaz(김평화) | 작성시간 11.10.21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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