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實用漢文房★

[[한자칼럼]]芹誠(근성)

작성자于天|작성시간09.01.06|조회수412 목록 댓글 1

 

 

[한자博物誌]芹誠(근성)

 


 미나리 근(艸-4)
 정성 성(言-7)

 
  차가운 물속에 들어가 미나리를 캐는 농부들. 엄동설한에 물일을 해야 하니 쉬운 일이 아니다.

芹誠(근성)은 '미나리를 바치는 정성'이라는 뜻. 芹枕(근침)과 같은 뜻의 말이다. 獻曝之(헌폭지침), 즉 '햇볕을 바치는 정성'이라는 列子(열자) 楊朱(양주) 편의 이야기를 應用(응용)해서 나온 말이다.

宋(송)나라에 어떤 농부가 살았다. 자기는 얇은 베옷으로 僅僅(근근)이 겨울을 나지만, 남들이 따뜻한 방에서 갖옷을 입고 지내는지 몰랐다. 따뜻한 봄이 오자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등에 비치는 따뜻한 볕을 모르오. 내가 임금에게 따뜻한 볕을 바치면 큰 상을 주실 게요."

같은 동네 부잣집 사람이 농부에게 말했다. "옛날 戎菽(융숙) 莖(시경) 芹(근) 萍子(평자)를 맛있다는 사람이 있었소. 마을의 부자에게 나물을 칭찬하니 부자가 맛보았는데, 나물은 바늘처럼 입을 찌르고 腹痛(복통)을 일으켰지요. 사람들이 마구 웃자 그는 크게 부끄러워했소. 당신이 이런 짝이요." 戎菽은 콩잎, 枲莖은 모시풀, 芹은 미나리, 萍子는 물풀이다.

어제가 小寒(소한). 옛사람은 이즈음 芹乃榮(근내영), 즉 미나리가 무성하다는 걸 알았다. 詩經(시경)에도 미나리가 나오니 참 오래된 푸성귀이다. 물에서 자란다고 水芹(수근)이라 하고, 楚(초규) 水英(수영) 芹菜(근채) 水芹菜(수근채) 野芹菜(야근채)라고도 한다.

列子는 맛도 없는 하찮은 菜蔬
(채소)로 미나리를 든다. 하나, 미나리는 향이 좋기도 하거나와 푸성귀가 귀한 겨울철에 난다. 이른 봄까지 제철이니 이즈음 한창 맛나다. 미나리는 淸熱(청열), 즉 열을 푼다고 했다. 미나리로 속에 찬 열을 푸는 것도 좋을 듯하다.

출처:국제신문 글 임형석 경성대 중어중문학과 외래초빙강사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논에스트 | 작성시간 09.01.06 꼬올깍~ 이른 봄의 풋미나리,촌두부,막걸리 한 사발.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