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活埋(활매)는 '산 채로 묻다'라는 뜻. 보통 生埋葬(생매장)이라는 말을 쓴다. 죽은 사람을 땅에 묻어주는 일이 埋葬이고 불에 태우는 火葬(화장), 비바람을 맞히는 風葬(풍장) 따위가 있다. 葬禮(장례)는 죽은 사람을 보내는 일이지만 生埋葬은 산 사람을 보내는 것이니 피차 얼마나 고통스럽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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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의 학문을 밝히겠다는 일념으로 목숨을 부지한 왕부지의 초상. 죽을 자리 보기는 쉽지 않다. | |
蓋棺論定(개관논정)은 '널을 덮고서 평가가 결정되다'라는 뜻. 어떤 사람에 대한 평가는 죽은 뒤에라야 확정된다는 말이다. '인생은 널을 덮어야 평가가 정해진다. 죽지 않고 하루를 살면 하루만큼 책임을 걱정하는 일이 끝나지 않는다(人生蓋棺論定 一日未死 卽一日憂責未已)'. 明나라의 역사책 明史(명사)의 劉大夏傳(유대하전)에 나오는 말이다. 사람 노릇하며 떳떳하게 살기도 힘들지만 사람답게 떳떳하게 죽기도 힘든 일이다.
출처:국제신문
글 임형석 경성대 중어중문학과 외래초빙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