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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칼럼]]凌霄花(능소화)

작성자于天|작성시간09.07.03|조회수1,061 목록 댓글 0

 

 

[한자博物誌]凌霄花(능소화)


 업신여길릉(凌-8)
 하늘소(雨-7)
 꽃화(艸-4)

 
  담 위에 흐드러지게 핀 능소화. 예전엔 귀한 꽃이라 지체 있는 집안에만 심었다고 양반꽃이란 별명이 있다.

凌霄花(능소화)는 하늘을 업신여기는 꽃이라는 뜻. 지나는 사람의 눈을 사로잡는 凌霄花는 달리 金藤花(금등화)라고도 한다. 藤花(등화)는 등나무 꽃이란 뜻. 등나무처럼 凌花도 덩굴나무이다. 金 자가 붙은 것은 凌霄花가 요즘처럼 우중충한 장마철 담장 위를 환히 밝히는 오렌지색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凌霄花의 학명은 캄프시스 그란디플로라(Campsis grandiflora). 캄프시스는 '구부러져 있는'이라는 뜻의 그리스 말 캄프시스(Kampsis)에서 왔다. 그란디는 크다, 플로라는 꽃이란 뜻이다. 凌花를 중국에서 大花凌霄(대화능소)라고도 하는 데 이유가 없지 않다.

凌霄花는 달리 紫葳(자위)라고도 한다. 자줏빛 꽃이 아닌데도 紫葳라고 하는 까닭은 凌霄花를 본디 紫薇(자미)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紫薇는 凌霄花뿐 아니라 배롱나무나 薔薇(장미)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凌霄花는 중국 남부 지방에서 들어온 꽃이다. 흔히 꽃에 독이 있어 눈을 비비면 눈이 먼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17세기 일본 학자 카이바라 에키켄(貝原益軒·패원익헌)은 '꽃 위의 이슬이 눈에 들어가면 눈이 먼다'고 했다. 18세기 조선 학자 李德懋(이덕무)도 똑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墨客揮犀(묵객휘서)를 인용했다. 墨客揮犀는 중국 송나라 때 無名氏(무명씨)가 지은 책. 잘못된 일을 전하는 일은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

 

출처:국제신문 글 임형석 경성대 중어중문학과 외래초빙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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