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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칼럼]]匪 (비)

작성자于天|작성시간04.08.25|조회수228 목록 댓글 1

[한자 칼럼] 비(匪)   날지 못하는 새

소전(小篆)에 이르러 처음 보이는 비(匪)는 회의(會意) 겸 형성자(形聲字)이다.

회의의 근거는 대바구니를 나타내는 방(匪에서 非 없는 부분)과 날개가 물에 젖어 날지 못하는 새를 의미하는 비(非)의 결합으로 새가 대바구니안에 갇혀 날지 못해 퍼덕거리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형성(形聲)이라면 방(*)이 의미요소이고 비(非)가 소리요소로 대바구니를 의미한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대바구니와 흡사한 그릇이라고 풀이하였다.

파생의미가 득세하자 죽(竹)을 위에 보탠 비(*)로 본래의 의미를 나타내었다.

비(非)가 날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으로부터 부정의 의미가 파생되었듯이, 비(匪) 또한 비(非)와 음이 같을 뿐만 아니라 날개가 물에 젖어 날지 못하건 대바구니 안에 갇혀 날지 못하건 결과는 마찬가지이므로 부정의 의미로 쓰여 비(非)와 통용된다.

시경(詩經)에 '닭이 우는 것이 아니라 쉬파리 소리가 아니요[匪鷄則鳴, 蒼蠅之聲]'라고 한 것이 좋은 예이다.

새가 대바구니에 갇혀 퍼덕거리는 비정상적인 행위를 사람에 비유하여 바르지 못한 짓을 하는 사람이란 의미가 파생되어 비인(匪人)처럼 쓰이고, 다시 강도(强盜), 도적(盜賊)의 의미가 파생되어 비적(匪賊), 토비(土匪), 공비(共匪) 등과 같이 쓰인다.

비이소사(匪夷所思)라는 성어가 있다.

정상적인 생각과 이치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을 가리킬 때 쓴다.

문명대국이라 자부하는 이웃나라에 그 저의가 무엇이든 정치와 스포츠를 구별하지 못하는 일부 관중과 정권과 왕조를 구분하지 못하고 침묵하는 지식인들이 있으니 유감이 아닐 수 없다.

국력에 걸맞은 당당한 외침과 주장이라면 때를 만나 창공으로 비상하는 상서로운 용의 울음이어야지, 조롱 속에 갇힌 채 날지 못해 퍼덕거리는 닭의 비명처럼 들려서야 되겠는가?

김영기.동서대 외국어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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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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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나경주 | 작성시간 04.08.25 훈음은 "아닐비, 빛날비, 대상자비" 이군요. 쓰는 방법은 한일자를 먼저 쓴 다음 아닐비를 쓰고 ㄴ 자 처럼 쓰면 되겠네요. 총획은 10획입니다. 우천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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