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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칼럼]]昌(창)

작성자于天|작성시간04.12.03|조회수281 목록 댓글 0

 

[한자 칼럼] 창(昌)  밝고 아름다운 노래

금문(金文)에 보이는 창(昌)은 입을 뜻하는 구(口)의 안쪽에 둥근 원이 그려져 있는 형태이다.

소전(小篆)에 이르러 해를 뜻하는 일(日)과 왈(曰)이 위아래로 결합한 형태로 발전하여 오늘날에 이르렀다.

금문에서 입(口)안에 둥근 원을 그린 것은 발성(發聲)이 막힘없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소전에서 일(日)이 보태어짐으로써 말할 때의 목소리가 마치 햇살처럼 밝고 분명함을 나타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하여 설문해자에서는 '듣기 아름다운 말[昌, 美言也]'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창(昌)의 본래 의미는 길게 나오며 선율이 있는 목소리, 즉 '노래하다'이다.

그러나 목소리가 길게 이어지며 막힘없이 원활한 것으로부터 '창성(昌盛)하다' '번창(繁昌)하다'라는 의미가 파생되자 창(昌)에 구(口)를 더한 창(唱)으로 본래의 의미를 대신하게 되었다.

좌전(左傳)에 나오는 오세기창(五世其昌)이란 말은 오대에 걸쳐 자손이 창성(昌盛)한다는 뜻으로 덕담으로 자주 쓰인다.

사기(史記)에서는 '하늘에 순응하는 자는 창성할 것이요 하늘을 거스르는 자는 죽지 않으면 망하게 될 것이다[順之者昌, 逆之者不死則亡]'라고 하였다.

이 밖에 설문해자는 소전(小篆)에 일(日)이 보태어진 연유로 창(昌)을 '햇빛'으로 풀이하기도 하였고[昌, 一曰日光也], 이로부터 '햇빛이 밝다'라는 의미가 파생되었다.

하늘의 구름이 붉은 빛을 띠며 밝게 빛나는 것을 창광(昌光)이라 하는데 고대인들은 이를 상서로운 징조로 여겼다.

상서(尙書)에 이런 말이 나온다.

무도(無道)한 자들은 밀어뜨리고 도를 지키어 보존하는 자들을 견고히 하면 나라는 이에 창성해질 것입니다[推亡固存, 邦乃其昌].

웅장하고 화려한 말[昌辭]보다는 듣기에 아름다운 말이 밝은 햇살처럼 온 누리에 고루 퍼질 때 사회는 건강해지고 창락(昌樂)해지지 않을까?

 

김영기.동서대 중국어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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