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實用漢文房★

[[한자칼럼]]達(달)

작성자于天|작성시간04.12.26|조회수134 목록 댓글 0

 

 

[한자 칼럼] 달(達) 양떼가 눈에 띄다

금문(金文)에 보이는 달(達)은 왼쪽에 길을 뜻하는 척(*), 오른쪽에 앞으로 나아감을 의미하는 십(十)과 같은 부호, 그 아래 양(羊), 맨 아래쪽에 걸어가고 있음을 뜻하는 지(止)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 무리의 양떼가 줄을 지어 소리를 내며 길을 가고 있다면 양떼의 하얀색과 소리때문에 쉽게 눈에 띄게 된다.

이로부터 달(達)의 본래 의미는 '눈에 띄다' '드러나다'이다.

제갈공명(諸葛孔明)은 출사표(出師表)에서 '난세에 구차하게 목숨을 보전하여 제후에게 이름이 드러나길 바라지 않는다[苟全性命于亂世, 不求聞達于諸侯]'하였다.

명성이 드러나 관로가 순탄하여 영예와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것을 영달(榮達), 현달(顯達)이라 한다.

설문해자에서는 '어디로 가든 서로 막힘이 없다[達, 行不相遇也]'라고 풀이하였는데 이는 파생의미이다.

사통팔달(四通八達)에서 쓰인다.

길이 막힘이 없거나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반드시 어느 지점, 결말에 이르게 마련이다.

이로부터 '이르다' '이루다'는 의미가 파생되어 도달(到達) 발달(發達) 욕속부달(欲速不達) 등에서처럼 쓰인다.

길 따위가 막힘이 없다는 의미로부터 사리에 능통하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통달(通達) 명달(明達) 등과 같이 쓰이고, 말 주장 사상 등이 막힘없는 것을 달변(達辯) 달견(達見) 달관(達觀)이라 한다.

이 밖에 어느 지점까지 보내다는 의미로도 파생되어 송달(送達) 전달(傳達) 배달(配達) 등처럼 쓰이고, 표달(表達)과 같이 자신의 주장이나 생각을 표현하여 다른 사람에게 알린다는 의미도 있다.

맹자(孟子)에 이런 말이 있다.

현달하면 겸하여 천하를 착하게 한다[達則兼善天下].

오늘날 높으신 분들은 현달(顯達)하였을지는 모르나 자신의 생각을 표달(表達)하는 것을 보면 사리에 명달(明達)한 것 같지는 않다.

 

김영기.동서대 중국어전공 교수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