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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칼럼]]浩(호)

작성자于天|작성시간05.01.13|조회수321 목록 댓글 0

 

[한자 칼럼] 浩(호)   넓고 긴 물

고발문(古鉢文)과 소전(小篆)에 보이는 호(浩)는 모두 수(水)와 고(告)의 결합으로 회의(會意)이자 형성(形聲)에 속하는 글자이다.

고(告)가 본래 제사를 지낼 때 길게 부르짖는 소리라는 뜻이므로 물(水)과의 결합은 한 눈에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넓고 긴 물의 모양을 나타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

소리를 길게 뽑으며 노래하는 것을 이르는 호가(浩歌), 길게 탄식하는 것을 가리키는 호탄(浩歎) 등에 '길다'는 의미가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물이 큰 것[浩, 水大也]'이라 하였고, 옥편(玉篇)에서는 '물이 성대한 것[浩, 浩浩, 大也]' 정자통(正字通)에서는 '큰물이 성한 모양[浩, 大水盛貌]'이라고 하여 모두 물이 광대(廣大)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호대(浩大), 호호(浩浩), 호한(浩瀚) 등은 물이 광대한 모양을 의미한다.

상서(尙書)에서는 '넘실거리는 홍수가 널리 해를 끼치고, 질펀한 물이 산을 삼키고 언덕을 잠기게 하여, 광대한 물은 하늘까지 넘치는 듯하다.[湯湯洪水方割, 蕩蕩懷山襄陵, 浩浩滔天]'라고 하였다.

물이 광대하다에서 일반적인 의미의 광대하다는 의미로 발전되어 시경(詩經)에서 '넓고 넓은 하늘은 사랑하심이 일정하지 않으시네[浩浩昊天, 不駿其德]'라고 하였다.

거대한 재난을 호겁(浩劫)이라 하고, 물이 용솟음치며 장대하고 광활한 모양을 이르는 호탕(浩蕩)은 심지(心志)가 자유롭고 얽매이지 않음을 뜻하기도 한다.

맹자(孟子)에 호연지기(浩然之氣)란 말이 있다.

맹자도 그것을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 하였다.

새해 아침 높은 산에 올라가 웅장하게 떠오르는 해를 맞이할 때 느꼈던 그 기운 그 마음이라면 이해가 될까.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사랑하는 마음, 용서하는 마음, 축복하는 마음뿐이었을 테니까.


김영기.동서대 중국어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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