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나무와 애기동백나무의 구별
동백나무는 애기동백나무에 비해 줄기가 높이 자라고 잎몸과 잎자루가 조금 크다. 그리고 동백나무는 꽃잎이 붉은빛이며 서로 붙은 것처럼 포개져 반쯤 벌어지지만, 애기동백나무는 보통 흰빛이고 포개지지 않으며 거의 활짝 벌어진다.
이곳저곳에 동백꽃이 피었다. 이른 시기에 제철을 만난 듯이 꽃이 만발할 정도다. 이런 붉은빛의 꽃은 동백꽃이 틀림없어 보이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동백류의 꽃이 많다. 그렇다. 동백류의 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한 종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이 있기 때문이다. 원종의 차원에서 가장 흔한 것이 우리 나라에 자생하는 동백나무이고, 다음으로 많이 보이는 것이 도입된 애기동백나무이다. 애기동백나무는 우리 나라에 자생하지 않지만 관상용으로 도입되어 널리 심어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나무가 애기동백나무라는 사실을 몰라 모두 동백나무라고 부르고 있다.
사실 동백류는 원종을 비롯해 변종이나 품종까지 모두 합하면 무려 3,000여 종 이상이 알려져 있어 구별이 매우 어렵다. 따라서 여기에서 품종의 수준까지 구별하는 방법을 독자께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다만 원종의 차원에서 동백나무와 애기동백나무의 차이점 정도는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잎·꽃·열매·줄기 모양 모두 비슷해
동백나무와 애기동백나무는 외관상 구별이 쉽지 않을 정도로 매우 닮은 나무이다. 닮은 점을 들자면 이 두 나무는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늘푸른넓은잎작은큰키나무이며 줄기는 곧추서지만 중간 밑부분에서 여러 개로 갈라져 떨기나무 모양을 하기도 한다. 나무껍질은 회색 또는 회갈색이고 밋밋하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두꺼운 가죽질이고 두해살이를 한다. 잎몸은 길둥근꼴 또는 긴길둥근꼴이고 잎가장자리는 거의 밑부분부터 작은 톱니가 있고 양 옆이 뒤로 약간 젖혀진다. 잎끝은 좁아지면서 둔하게 뾰족하고, 잎밑은 쐐기꼴밑이지만 변화가 많다. 잎 앞면은 짙은 녹색이며 광택을 띠고 가운데잎줄 부분이 오목하게 들어간 것처럼 보이며 털이 없다. 잎 뒷면은 황록색이고 어릴 때에 털이 있다가 일찍 떨어진다.
두 나무의 꽃은 쌍성꽃이며 가지의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꽃자루는 없다. 작은꽃싸개는 많고 작으며 둥그스름하고 겉면에 짧은 흰빛의 털이 있으며 점차 떨어진다. 꽃받침 조각은 달걀 모양의 둥근꼴이고 안쪽에 붙은 것일수록 크며 조금씩 포개져 있고 꽃이 핀 다음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꽃잎은 5~9개이며 수술은 많고 꽃밥은 노란빛이다. 암술은 1개이며 암술대는 끝부분이 세 갈래로 갈라진다. 씨방은 윗자리 또는 가운뎃자리이며 둥그스름하고 3~5방이며 각 방에 밑씨가 3~5개씩 들어 있다.
이상과 같이 동백나무와 애기동백나무는 닮은 점이 많다. 원종의 차원에서 이 외의 몇몇 동백류도 비슷한 점이 많다. 그래서인지 필자는 종종 여러 질문을 받는다. 며칠 전에는 거제도 장목중학교 관계자가 동백나무의 종류에 대해서 문의해 왔고, 어느 방송국에서는 동백꽃이 피는 시기가 정확하게 어느 때인지를 알려 줬으면 한다는 문의가 있었다. 모두 필자의 상식으로 친절하게 대답해 줬지만 필자의 답변으로 도움을 받았는지는 의문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여러 독자와 함께 다음에 설명하는 동백나무와 애기동백나무의 차이점을 참고해줬으면 한다.
동백은 어린가지에 털 없고 잎몸이 커
먼저 줄기와 가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자. 줄기는 동백나무가 애기동백나무보다 크고 폭이 넓다. 동백나무의 줄기는 보통 높이 7m, 지름 30cm에 달하지만, 애기동백나무는 보통 높이 4~5m, 지름 10cm 정도 자라기 때문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지의 경우도 차이가 있는데, 동백나무는 어린가지에 털이 없으나 애기동백나무의 어린가지는 털이 있다. 따라서 새잎이 돋아나는 가지에 털이 있으면 애기동백나무이고, 털이 없으면 동백나무라고 기억해 두는 편이 좋다.
다음으로 잎은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이 경우도 앞에서 줄기와 가지의 차이점과 비슷하게 잎몸의 크기와 잎 뒷면 가운데잎줄의 털 유무가 뚜렷하게 다르다. 잎몸의 크기는 동백나무가 길이 5∼12cm, 폭 3∼7cm로서 애기동백나무의 길이 3∼5(7)cm, 폭 1∼3cm(보통 2.5cm)보다 길고 넓다. 또한 동백나무는 잎 뒷면의 털이 어릴 때에 있다가 일찍 떨어져 없어지지만, 애기동백나무는 잎 뒷면의 가운데잎줄에 털이 끝까지 남아 있다. 잎자루도 동백나무는 길이 2∼15mm이며 털이 없지만, 애기동백나무는 동백나무보다 짧아 길이 2∼5mm이고 일반적으로 털이 있다.
이쯤해서 지금까지 설명한 차이점을 정리하고 다음의 구별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즉 동백나무는 애기동백나무에 비해 나무가 높이 자라고 잎몸과 잎자루가 크며 어린가지를 포함해 잎자루와 잎 뒷면의 가운데잎줄에 털이 없는 특징이 있다. 이와 반대로 작고 털이 있으면 애기동백나무라고 생각하면 거의 틀리지 않는다.
애기동백은 꽃잎 펼쳐지고 씨방에 털 있어
이상과 같은 차이점을 기억함과 동시에 꽃의 빛깔, 꽃잎의 모양, 수술의 배열 등의 다른점을 관찰하고 나면 동백나무와 애기동백나무의 구별에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 확신한다. 일반적으로 꽃의 빛깔은 동백나무가 붉은빛이지만, 애기동백나무는 흰빛이 대부분이다. 참고적으로 꽃이 피는 시기는 동백나무가 해를 넘은 2∼4월인 반면에 애기동백나무는 해를 넘기지 않은 10∼12월에 많이 핀다.
점차 복잡한 설명이 이어져 이해가 쉽지 않더라도 다음의 차이점만은 꼭 기억해 둬야 할 것이다. 동백나무와 애기동백나무의 가장 확실한 차이점은 꽃잎의 모양과 수술의 배열이다. 동백나무의 꽃잎은 밑부분에서 합쳐져 겹기왓장 모양으로 배열하며 반쯤 벌어지고 안쪽의 수술과도 붙어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그러나 애기동백나무의 꽃잎은 거꿀달걀꼴이며 밑부분에서 합쳐지지 않고 수평으로 거의 활짝 벌어진다. 그리고 동백나무의 수술은 수술대가 중간 부분까지 서로 붙어 있어서 통 모양으로 배열하는 데 반해 애기동백나무의 수술은 수술대가 서로 붙어 있지 않고 넓게 퍼진다. 씨방의 관찰에서도 차이를 알 수 있는데, 동백나무의 씨방에는 털이 없으나 애기동백나무의 씨방에는 털이 있다. 이를 다시 정리하면 애기동백나무는 동백나무와 달리 꽃잎이 합쳐지지 않고 활짝 벌어지며 수술대도 서로 붙어 있지 않고 씨방에 털이 있다.
애기동백 열매는 작으나 겉에 털이 많아
열매는 동백나무와 애기동백나무 모두 비슷한 튀는열매이며 둥근꼴이고 9∼10월에 자적색 또는 적갈색으로 익으며 열매 껍질이 두껍고 나무질이며 굳고 보통 세 조각으로 갈라진다. 씨는 둔한 세모 모양의 길둥근꼴이고 짙은 갈색을 띠며 보통 3~5개가 들어 있다. 열매는 두 나무가 큰 차이를 관찰할 수 없지만 동백나무의 열매는 애기동백나무의 열매보다 조금 큰 점이 다르다. 또한 애기동백나무의 열매 껍질은 겉에 털이 많기 때문에 동백나무의 열매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한편 동백나무는 우리 나라에서 수평적으로 황해도의 대청도가 최고 북쪽이고 남쪽에서는 바닷가 주변에 주로 자라며, 수직적으로는 제주도에서 해발 900m까지 자생한다. 비슷한 나무로는 흰빛의 꽃이 피는 흰동백나무가 제주도에 자라고 있으며, 재배종으로 꽃잎이 거의 수평으로 퍼지는 뜰동백나무 등이 알려져 있다.
동백나무의 열매는 각종 화장품과 공업용으로 이용한다. 목재는 연한 황갈색으로 굳고 치밀해 질이 고르며 무거워서 기구재·조각재·세공재로 널리 쓴다. 관상수로도 가치가 있다. 생육은 바닷바람과 소금기에 매우 강하고 습기가 조금 있는 비옥한 토양을 좋아한다. 내한성이 약해 중부 내륙에서는 겨울을 나기가 어렵지만 남부 내륙에는 정원에서 자란다. 옮겨심기는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번식은 씨를 채취해 곧바로 파종한다. 꺾꽂이로도 증식이 가능하다.
송홍선/민속식물연구소장
동백나무의 꽃
흰동백나무의 꽃
애기동백나무의 꽃
개량된 애기동백나무의 일종
동백나무의 수술. 동백나무의 수술은 밑부분이 서로 붙어서 통 모양을 이룬다.
동백나무의 열매
동백나무의 씨
황금동백 구엽
황금동백 신엽
노랑동백
분홍동백
황금동백 삽목개체
울산동백
동백나무 품종 이야기
난대림 생태조사과정 중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황금동백의 개체 특성과 외국의 품종화 연구사례에 대하여 알아본다.
남부 도서지역을 여행하다보면 아름다운 자연풍광에 매료된 경험을 누구나 한번쯤 가져보았을 것이다. 출렁이는 파도와 나무와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조화로 묘한 절경을 연출하고 있는데, 이곳은 산림기후대상 난대지방으로 수종분포 자체가 온대지방과 상이하기 때문이며, 아름다운 주변 자연환경과 함께 난대 상록활엽수림이 모진 해풍을 이기고 자리 잡고 있는데 상록활엽수림의 그 중심에 있는 나무가 동백나무라 할 수 있다.
동백나무는 난대수종 중 내한성 및 내염성이 강하고 환경적응력이 뛰어나 가장 폭넓게 분포하고 있는 수종으로 온난 다습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주로 계곡이나 바닷가 가까이에 분포하고 있으며, 내음성이 강하여 주로 수관층에 있어 중·하층인 수하(樹下)에 자라고 있는데 척박한 토양에 자연의 온갖 풍상을 견디고 바위틈바구니에서 생명을 부지하고 있는 모습이 때로는 경외감을 느끼게 한다.
다른 나무들은 겨울나기에 여념이 없을 한겨울에 진초록 바탕에 선홍색 꽃송이를 피워 겨울 꽃의 대명사가 된 동백나무는 일반 시민이 가장 선호하는 조경수 중 하나로, 붉거나 흰 꽃잎, 샛노란 수술, 짙푸른 잎사귀가 빚어내는 조화는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꽃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분포는 남쪽의 도서지방과 서해 옹진군 백령면의 대청도, 동해에 울릉군 울릉도가 최북단이며, 일본의 혼슈, 시코쿠, 큐슈, 오키나와 등과 중국 남부지방인 산동성, 운남성 등에 분포하고 있는 동양 특산식물이다. 17세기 말경 체코슬로바키아의 선교사인 Georga Joseph Kamel이 동백나무에 매료되어 동아시아 식물을 수집하여 유럽에 전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는데 이 사람을 기리기 위하여 식물명에 Kamel을 붙였으며, 이를 라틴화하여 Camellus가 되어 동백나무의 학명이 되었다.
동백나무의 품종화가 깊숙이 진행된 나라는 단연 일본과 중국을 들 수 있다. 이들 나라에는 수많은 품종이 개발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는 동백나무의 분포영역이 좁은데 비하여 폭넓게 분포하므로 지리적인 환경요인의 차이에 의한 다양한 생태품종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품종개발 의지와 관심을 쏟아 만들어진 산물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일찍이 1063년 에도시대 이전부터 자국 내 동백나무 품종을 수집하기 시작하였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에서 동백나무를 수집하여 일본으로 가져갔는데, 세계적인 희귀식물로 자랑하고 있는 ‘五色八重散椿’은 한 그루의 나무에서 다섯 가지 색깔의 꽃이 피어 오색이라고 하였다. 팔중이란 홑꽃이 아닌 겹꽃이란 뜻이며 산은 꽃송이가 한꺼번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잎씩 떨어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춘은 동백나무를 일컫는다. 이 나무는 우리나라 울산 학성에 자생하고 있던 것을 임진왜란 때 이곳을 점령한 왜장 가토기요마사가 우연히 발견, 화려한 자태에 반해 일본으로 가져가 도요토미히데요시에게 바쳤고 도요토미는 다도를 위해 즐겨 찾던 교토 시의 지장원이란 절에 기증하였는데 이로써 이 절은 오색팔중산춘 때문에 ‘椿寺’로 불릴 정도로 유명사찰이 되었다. 이때 심었던 1세대 동백나무는 4백년간의 풍상을 견디다가 1983년 밑둥치만 남기고 고사하였으며 1백여 년 전에 삽목으로 번식시킨 2세대 10여 그루가 현란한 꽃색을 뽐내며 장관을 이룬다. 1992년 5월에 3세대 동백이 국내에 어렵게 귀환하여 울산시 청사 경내에 자라고 있는데 이를 오색팔중산춘이 아니라 울산동백 또는 학성동백으로 고쳐 불러야 할 것이다(사진 6).
그외 朝鮮椿(Camellia japonica ‘Chosentsu -baki’)은 우리나라에서 건너간 품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Camellia japonica for. lancifolia Hara는 전남 보길도에서, 얼룩무늬동백으로 부르고 있는 Camellia japonica for. variegata Uyeki는 울릉도에서 각각 가져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종들은 일본에서 품종화하는 근간이 되었을 것이 자명하다.
중국에서는 동백나무를 당대까지 해석류(海石榴) 또는 해류(海榴)로 부르다가 명대에 산다(山茶) 또는 산다화(山茶花)로 불렀다. 이곳은 난대 및 아열대림의 분포영역이 넓어 많은 종이 자생하고 있는데, 당동백(Camellia reticulata Lindl), 히에마리스동백(Camellia hiemalis Nakai), 크리산다동백(Camellia chrysangtha) 등 중국에서만 자생하는 이들 종을 모수로 하여 많은 품종을 개발하였는데 국립산림과학원 산하기관인 아열대임업연구소에서 약 1,000여종의 품종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품종 중에 노란색 꽃이 피는 동백(사진 3)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 남부 및 베트남에 자생하고 있던 것을 약 20여 종의 품종으로 개발한 것이다.
품종은 꽃이나 잎의 모양을 가지고 분류를 하고 있는데 꽃의 모양이 홑꽃(꽃잎 5∼6매)과 겹꽃(꽃잎 6매 이상), 꽃의 크기에 따라 대륜(꽃의 지름 100∼150mm), 중륜(60∼100 mm), 소륜(60mm 이하), 꽃 색깔에 따라 흰색(白色), 담홍색(淡紅色), 자색(紫色), 홍색(紅色)을 근간으로 하여 상호 조합으로 수백 가지 품종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러한 종은 지리적인 품종과 함께 상호 교잡육종으로 만들어진 것들이 대부분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동백나무의 품종화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꽃 색깔이 붉은 종이 대부분이며 드물게 흰 꽃이 피는 종도 있다. 분홍색 꽃이 거문도에서 1그루, 거제도에서 2그루가 발견되었는데 거문도의 개체는 도채되어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고, 유일하게 거제도의 학동에 자생하고 있는 이 개체(사진 4)는 꽃 모양이 일본에서 도입 식재되고 있는 분홍겹꽃이 아니라 홑꽃으로 붉은색 꽃과 흰색 꽃의 자연교잡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이 필자에 의하여 확인되었다.
이번 난대림의 조성 및 보전방법 연구를 위하여 생태조사를 하던 중 잎에 노란색 무늬가 있는 황금동백이 전남 순천에서 발견되었다(사진 1). 이 나무는 가지 끝 부분의 잎 전부 또는 일부가 노란색을 띄고 있는데(사진 2) 영양결핍이나 병해충, 동해피해 등의 원인으로 일시적인 형질이 발현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변종여부에 대하여 논란이 있었으나 삽목 증식한 결과 대부분의 삽목묘에서 모수와 동일한 노란색 형질이 발현되고 있는데(사진 5) 좀더 관찰해 보아야 하겠지만 아조변이에 의한 변종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전남 순천시 상사면에 있는 동백마을의 문중 선산으로 수고 7~8m, 흉고직경 16cm 내외, 수령은 대략 150년생으로 10여 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주변 여건으로 보아 인위적으로 심은 것으로 추정된다. 꽃 색깔이나 잎의 크기 등은 일반 동백나무와 차이가 없으나 잎에만 노란색을 띄고 있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서 이와 유사한 개체 1그루가 발견되었는데 이를 소재로 품종화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하겠다.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비싼 로열티를 지급하며 수입하고 있는 실정인데 남해군 이동면 다정리 원예시험장 남해출장소에 30품종,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 국제식물원에 약 115품종,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에 185품종, 거제시 거제면 서정리 농업기술센터에 450품종 등 상당수의 외국 품종들이 도입되어 있는데 이러한 것을 근간으로 우리도 품종화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신 현 철(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