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죽나무 / 가죽나무(개가죽) 비교
참죽나무
중국 원산으로 중부 지방 이남의 마을 주변에 심은 낙엽활엽수 교목으로 나무높이 20m, 지름 30∼40cm에 달한다. 나무 껍질은 세로로 긴 비늘처럼 길게 일어나서 갑옷 같으며 흑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기수 우상복엽이며 소엽은 10∼20개이고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원추화서는 가지 끝에서 밑으로 처지며 꽃은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고 6월에 피며 종 모양이고 흰빛으로 향기가 많다. 열매는 삭과로 계란모양이며 5개로 갈라지지만 밑부분이 합쳐져 있다. 열매는 9월에 익고 종자는 양쪽에 날개가 있어서 날아 다닌다. 목재는 진한 적갈색으로 광택이 있어서 가구재로 최고급품 이다.
가죽나무와 비슷하지만 잎 가장자리의 톱니모양 차이로 구분한다.
보통 볼수 있는 것은 가죽나무, 참죽나무는 보기가 좀 어렵습니다.
경상도 지방 에서는 참죽나무를 가죽나무라 부르고, 진짜 가죽나무는 개가죽나무라고 하니 이름에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씹을수록 고소한 참죽나무 잎
경남 김해시 진례면 신기마을에는 집집마다 참죽나무가 몇 그루씩 있다. 참죽나무는 높이가 20미터까지 자라는 큰 나무이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에서는 이 참죽나무잎을 먹는다. 남쪽 지방 출신의 삼십대 후반이나 사십대 이상의 사람들은 어렸을 때 이 참죽나무잎으로 만든 장아찌와 부각 등을 흔하게 먹어보았을 것이다.
이 참죽나무는 중국이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는 고려 말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나무의 어린 순이나 잎을 먹는 풍습은 중국과 우리나라이다. 참죽나무는 멀구슬나무과에 속하는 것으로 지방에서 이것을 흔히 가죽나무라고도 부르는데 가죽나무는 소태나무과에 속하는 것으로 참죽나무와는 다르고 식용하지 않는다.
참죽나무가 봄을 맞으면 새순이 돋는데 이를 뜯어 데쳐서 무침을 해먹기도 하고 전을 부치기도 한다. 어린 순으로 하는 것은 이보다는 장아찌가 더 흔하다. 순을 살짝 데쳐서 꼬들꼬들하게 말렸다가 고추장에 박아 놓으면 서너달 후부터 먹을 수 있다. 그러면 쌉싸름한 맛과 향이 잘 어우러진 맛있는 음식이 된다.
참죽나무의 쌉싸름한 향을 맛보기에는 부각이 제격이다. 잎줄기가 30cm 정도 자랐을 때 이를 잘라 부각으로 만든다. 큰 나무의 잎이라서 억셀 것처럼 생각되기 쉽지만 예상 외로 부드럽다. 물론 한여름에는 그 잎이 억세지지만 초여름까지는 그 부드러운 맛을 간직하고 있다.
참죽나무는 키가 크기 때문에 잎줄기를 따는 일이 쉽지가 않다. 긴 사다리를 놓고 나무를 타야 한다. 남자들이 주로 나무에 올라 잎을 딴다. 그러면 여자들은 그 잎줄기로 음식을 만든다.
먼저 잎줄기를 끓는 물에 데친 후 물기를 없애기 위해 살짝 말린다. 그런 다음엔 찹쌀풀을 쑨다.
지역에 따라서 찹쌀풀에 고추장을 넣는 곳이 있고 소금간만 하고 실고추를 뿌리는 곳이 있다. 신기마을에서는 고춧가루를 찹쌀과 함께 곱게 갈아서 소금간을 하고 있었다.
찹쌀풀은 두 번 먹인다. 처음에는 부각의 모양을 잡고 두 번째는 양념이 적절하게 배이도록 하는 것이다. 참죽 잎줄기를 두세 가닥 대막대기에 끼워 찹쌀풀을 먹이고는 그늘에서 말린다.
이렇게 풀을 먹이고 말리는 과정이 사흘에서 엿새는 족히 걸린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참죽 부각은 그냥 먹기도 하고 5cm정도로 잘라서 튀겨내어 소금이나 설탕을 뿌려 먹기도 한다.
이 참죽나무에는 벌레가 꼬이지 않는다고 한다. 참죽부각이 썩어도 파리가 날아들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또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가 참죽나무의 꽃을 달여 먹으면 임신을 하게 된다고 한다.
참죽나무에 벌레가 꾀지 않는 것으로 보아서는 이를 서양의 허브나 동남아시아의 샹차이에 비교할 수 있다. 그런데 허브와 샹차이는 그 강한 향 때문에 먹기에 곤란을 겪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참죽부각의 향은 쑥향보다도 더 얕은 은은한 향을 내면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내니 산사에서나 참죽나무가 자라고 있는 남도에서 인기가 있는 것이다.
가죽나무(개가죽)
가죽나무의 잎에는 밑에 아주 큰 톱니가 2-3개 있는 데, 톱니의 끝을 만져보면 딱딱한 알맹이가 만져진다. 이름하여 선점(腺點)이라고 하는데 간단히 사마귀라고 생각하면 알기 쉽다. 가죽나무에서 나는 약간 고약한 냄새의 근원지가 바로 이 사마귀라고 한다. 나는 가죽나무의 사마귀를 만지는 촉감이 너무 좋아 보기만 하면 습관적으로 잎사귀을 떼어내어 만져 본다.
중국에서 수입하여 전국의 인가주변이나 가로수로 심고 있는 낙엽활엽수 교목으로 나무높이 20m에 달한다. 나무 껍질을 얕게 세로로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홀수 1회우상복엽으로 소엽은 13∼25개의 넓은 피침형이다. 소엽 아래쪽에 큰 톱니가 3∼4개 있으며 표면은 진한 초록빛, 뒷면은 연한 초록빛이고 털이 없다. 톱니 끝, 주로 맨 아래 것의 끝에는 굵고 단단한 선점이 있어서 손으로 만지면 딱딱하게 만져진다. 꽃은 암수 딴 나무이며 초록빛이 도는 흰빛으로 6월에 핀다. 원추화서는 가지 끝에 달리고 열매는 시과로 적갈색이고 얇으며 피침형으로서 9월에 성숙하고 봄까지 달려 있다. 가죽나무와 참죽나무는 식물학적 으로는 과가 다르지만 잎 모양이 매우 비슷하다. 가죽나무는 3∼4개의 큰 톱니와 선점(사마귀)이 있고 참죽나무는 잎 가장자리 전체에 잔톱니가 있는 점이 다르다.
가죽나무는 맛이 쓰고 떫으며 찬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초습유>에는 "독이 조금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메르소신, 타닌, 플로바겐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춘피(椿皮) 또는 저근피(樗根皮)라고 합니다. 연한 잎은 식용으로도 쓰이는데 약으로는 가죽나무의 줄기 껍질이나 뿌리껍질(주로 뿌리껍질사용)을 말려서 사용합니다. 맛은 쓰고 성질은 서늘하며 위경, 대장경, 간경에 작용합니다. 열을 내리고 습을 없애며 설사와 피나는 것을 멈추게 합니다. 수렴작용, 억균작용, 염증없애기작용 등이 실험적으로 밝혀졌습니다. 설사, 이질, 대장염, 장출혈, 위염, 치질, 대하, 자궁출혈 등에 씁니다. 가루약이나 달임약 형태로 복용합니다.
① 수렴작용을 한다
오래된 이질과 설사, 치질, 장풍(장출혈)으로 피를 계속 쏟는 것을 치료합니다. 수렴하는 효능이 있
기 때문입니다. 주진형이라는 명의는 "적백대하, 적백탁, 습기에 의한 설사, 조루, 유정, 몽정을 치료
하여, 하체의 습을 마르게 하고 폐와 위장에 머무른 독소를 제거한다."고 하였습니다.
② 살충 작용을 한다
외용하면 입과 코의 감충, 옴, 익창의 벌레를 죽입니다. 저근백피는 버짐이나 옴 등애 예전부터 사
용해 왔는데, 이것들이 조그만 벌레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벌레를 죽인다고 표현한 것입니
다.
③ 구충 작용을 한다
실제로 회충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며, 감리(기생충에 의한 설사)를 다스리기도 합니다.
※ 주의사항
비위가 허약한 경우에는 복용하면 안됩니다. 또 기의 순환이 원활치 않은 경우에도 적합하지 않습
니다.
약을 먹을 때는 기름진 것과 뜨거운 국수 등을 먹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