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문제 해결위해 한국 때리기
인터넷 국가이미지관리 나서야
지난 2월 국보 1호 숭례문이 불탔을 때다. 전 국민이 시커먼 흉물로 변한 숭례문을 보면서 가슴을 치고 있을 때 한국인들을 향해 날아온 중화권 네티즌들의 일부 반응은 정말 의외였다. "저들을 욕하지 마. 어찌됐든 저들도 한국성(省)의 인민이잖아!" "고려성(高麗省)의 성도(省都) 한성(漢城)" "한국 너무 욕하지 마. 저 나라에는 그 무슨 국보라는 게 없어. 저 문 하나가 타버리면 한국인은 내세울 만한 국보조차 없지." 중국 포털 런민왕(人民網)에 붙었던 댓글들이다.
요즘 전 세계 중화권 인터넷에서 한국, 한국인은 누구나가 언제라도 갖고 노는 탁구공 신세에 다름 아니다. "한국인은 공자, 노자, 석가모니를 한국인이라 주장하고, 만리장성도 자신들이 축조했다 한다. 중국 미인 서시(西施)도 한국인이라 할 정도다. 우리(중국) 역사를 훔치는 한국인들은 얼마나 후안무치(厚顔無恥)한 민족인가…."
얼마 전 '한국에선 손중산(孫中山·중국 신해혁명의 아버지)도 한국인이라고 한다'고 중국 광저우(廣州)의 신쾌보(新快報), 대만의 연합보·중국시보 등이 보도한 데 이어 중화권 언론들은 자국의 역사 인물들을 거론하며 '한국인은 남의 역사 인물까지 훔치는 염치없는 민족'으로 반복 보도하고 있다. 두오웨이(多維) 등 해외의 중국 포털들에서도 한국 폄하(貶下) 보도가 계속해 이어지고 있다.
중화권에서 '한국인의 중국 역사 훔치기'를 잇달아 날조해 보도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딱히 '이것이다'라고 이유를 꼬집을 수는 없겠지만, 중국인들 입장에서 보면 인터넷을 통해 혐한증(嫌韓症)을 부추기고 중화 민족주의를 자극함으로써 56개 소수민족을 쉽게 통합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개혁·개방 이후 동서(東西) 간, 도시·농촌 간 갈등을 역사의식의 무장으로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대만 역시 경제적 어려움과 외교적 고립을 역사 우월주의를 통해 어느 정도 극복하고, 정신적 위안을 얻을 수 있다.
문제는 이에 대한 우리의 대처다. 인터넷을 통해 한국을 깎아내리려는 시도가 시간이 흐르면 절로 잦아들 것이라 보면 순진한 생각이다. 최근 있었던 '손중산…' 파문의 확산 과정을 보자. 대만에서 1보를 날린 언론사는 유력지 중국시보(中國時報). 시점은 7월 31일 오전으로, 보도되자마자 포털 '야후'(Yahoo)로 넘어갔고, 이어 톈쿵(天空)신문, 신랑(新郞)뉴스를 거쳐 공중파 방송과 위성방송 '둥썬(東森)TV'로 번졌다. 순식간에 신문사 닷컴에서 포털, 위성방송으로까지 급속히 번진 것으로 볼 때 향후 왜곡 보도나 오보(誤報)가 언제라도 전 세계 15억 중국인들에게 급속히 도달할 수 있는 뉴스 공급체계가 갖춰졌다고 봐야 한다.
최근 인터넷 공간은 세계 네티즌들에게 자국 이익을 전파하는 선전(宣傳) 공간으로 적극 활용되는 추세다. 일본의 경우 수억 명의 중국 네티즌들을 겨냥, 자국에 우호 여론을 심고 또 반일(反日) 여론을 사전 차단하려는 목적으로 엄청난 숫자의 인터넷 스파이를 활용하고 있다 한다. 중국 포털 '텅쉰왕'(騰訊網, QQ.com)은 또 친일(親日) 논리를 전파하는 대표 사이트로 알려져 있다. 중일(中日) 영토분쟁지인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문제에서 텅쉰왕은 일본측 논리를 중화권 네티즌들에게 적극 전파한다.
중국 인터넷의 한국 때리기는 분명 잘못된 것이지만, 우리도 가만 앉아서 국제적인 바보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찌해서 중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민족은 한국인, 가장 싫어하는 드라마는 대장금(大長今)이 됐는지' 이유를 곰곰이 파헤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뜻이다. 인터넷을 활용한 국가 이미지 관리에 이제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
이광회·인터넷 뉴스부장 santaf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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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08.14 00:00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8/01/2008080100901.html
대만 언론 "한국은 역사 훔치는 도둑에 무뢰한 민족"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8/07/2008080700198.html
“우리(중국) 문화 도둑질” 중국 반한감정 고조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302636.html
지금 중국,대만 언론의 비정상적인 한국 때리기에 대해 문제제기하는 언론은 '조선일보' 말고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들이 의도적으로 날조된 한국 기원설을 보도해 반한감정 조장하고 있는 실태에 대해 제보 좀 많이 좀 해주세요.
단순히 중국,대만 언론의 비정상적인 실태 보도만하지 말고 우리 정부, 우리 국민이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한 것인지
효과적인 방법도 제시 해달라고 요구하는 쪽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2580
로그인 없이 제보가능
http://www.imbc.com/broad/tv/culture/sisa2580/jebo/index,1,0,0.html
KBS 시사투나잇
로그인 없이 제보가능
http://www.kbs.co.kr/2tv/sisa/sisatonight/apply/index.html
MBC 뉴스
로그인 없이 제보가능
http://imnews.imbc.com/netizen/jebo/index.html
KBS뉴스
로그인 없이 제보가능
http://news.kbs.co.kr/netizen/online.html
미녀들의 수다 "의견 접수 게시판"
로그인이 필요하지만 꽤 효과적일 듯
http://www.kbs.co.kr/2tv/enter/suda/board/index.html
-잡솔-
생각해보면 한국, 말로는 인터넷 강국이라고 하지만 그런 이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느낌이예요.
중국언론들의 행태를 여러차례 보고도 한국 네티즌들은 여전히 "열폭~ 관심무~ 그러다 말겠지! " 외 단순한 비난 뿐..
이런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라는 진지한 목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는 것은 조금 심각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거기에 내일 8.15 광복절을 기념해 일본 웹을 턴다고 하는 한국 네티즌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ㅠ 깝깝하다..
중국과 일본의 웹은 필요하에 서로를 은근하게 홍보하고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게시물이 올라오면 이른바 "공작원"들인지
모르는 노련한 사람들이 대거 등장해 즉시 오해를 풀기 위한 활동을하고 더욱이 양국 감정을 하나로 묶기 위한 수단으로
한국을 깍아내리고 비난하는 일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데..아직도 그런 분위기를 눈치채지 못하고 싸움 걸려고만 드는
일부 한국 네티즌들을 보면 가슴이 철렁하네요.
국가 이미지, 국가 홍보에 대한 중요성은 깊이 인식하고 있는 분위기인 것 같으면서도 웹을 통한 국가 홍보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네요. 물론, 오프이든 온이든 국가를 홍보하는 일은 정부가 치밀하게 주도해야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여기 저기 활발히 활동하는 우리 네티즌들도 조금은 현명하고 전력적인 사고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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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부상선수 작성시간 08.08.15 이런 논쟁은 논쟁이 길어지면 질수록 결국 거짓말 하는 쪽이 불리할 수 밖에 없는 거야...걔네들의 주장 자체가 한국에서는 있지도 않은 기사와 논문에 기인하는 것이기 때문에...걔네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소스를 찾아낼리가 만무하거든...그러니 논쟁이 길어지면 질수록 걔네들 입에서 나올 이야기는 욕 밖에 없어.... 우린 그런 중국인들의 현주소를 국제사회에 알리기만 하면 되는거야. 쉽게 말하면 말귀를 알아듣지도 못하는 짐승에게 이성을 요구하느니..짐승의 행태를 인간들에게 알리자는 거야. 그게 바로 진정한 적극적인 대응이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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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늘빛선율 작성시간 08.08.16 미수다에 강호동 들어가면 끝날 것 같은데... 강호동은 프로중의 프로잖아... 자신의 이미지 상관하지 않고 ,국민들이 진심으로 궁금해하는것을 대담하게 물어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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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나구 작성시간 08.08.17 유태인처럼 타국의 유력 매스미디어 를 인수하거나 지분 획득해서 경영권 얻어서 조작 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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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러저러 작성시간 08.08.18 정말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문제인것 같아요. 한국성형루머도 그렇고...아무 대응없이 그려러니 하고 있다보니 우리나라는 어느새 성형을 가장많이 하는 국가가 되어버렸죠. 한일 야구할때..그리고 탁구경기할 때 일본을 응원하는 중국인들 보고 정말 혐한수준이 심각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한번쯤은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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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북현무남주작 작성시간 08.08.20 으이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