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다들 탄피로 여친이나 앤 반지 하나쯤은 만들었을줄 압니다.
이병,일병때야 뭐 자유시간이래봤자 할수 있는게 없으니 ㅠㅠ
님들 부대에도 그런 속설 있었나요?
탄피로 반지 만들어서 선물하면 여친 고무신 거꾸로 안신는다는 속설요.
저희 부대에는 그게 유행이어서요.
여친이나 앤 있는 애들은 다들 탄피 만드는데 환장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공군에서 군 생활을 해서 한 가지 속설이 더 있었는데
캐노피라고 해서 비행기나 전투기 앞에 들어가는 유리 있거든요. 반질반질하고 보통 유리보다는
좀 탁한 색깔인데요.
그걸 갈아서 여친 이름을 새겨 도장을 만들어주면
확실하게 여친이 군복무 기간동안 기다려준다는 속설이 있어서..
이 탄피로 반지 만들기, 캐노피(유리)로 도장만들기에 상병 달때까지 전념했습니다.
그거 조낸 노가다에요ㅎㅎ.
탄피로 반지 만드는 것은 비교적 쉽지만
캐노피는 구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리고 구했다 하더라도 도장 만들다가 자칫하면
부러지기 일쑤고 말이죠.
그래서 아무튼 갓 상병 달기전까지 다 만들었거든요. 자유시간에 그것만 했음 -.-
일병 마지막 휴가때 탄피반지하고 캐노피도장하고 고이고이 챙겨서 여친한테 줄려고
당시 여친 아르바이트하던 빵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헉~ 여친이 왠 놈씨하고 팔짱끼고 나오는 것이 아닙니까 -.-
눈에 뵈는 것도 없고 다짜고짜 가서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여친 대답도 못하고
걍 가만히 있고... 바로 감 팍 오길래 옆에 있는 놈 한대 갈겨주고
뒤돌아서 냅다 달렸습니다. 거기 있으면 눈물 날까봐서요 ㅠㅠ
그 탄피반지랑 캐노피 도장 아직까지 버리지 못하고 간직하고 있습니다.
탄피얘기가 나오니까 갑자기 그 생각이 나네요 ㅋㅋ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너에게 간다 작성시간 06.08.04 mg50탄피임....5.56은 목걸이 만들져..
-
작성자행복한 쌍코피 작성시간 06.08.04 제가 신병때 선임병(병장)이 탄피반지를 관물대 서랍 뒤에 넣어 두었는데..내무검사에 걸려서 군기교육대 간걸보고 엄청 겁먹었다는...::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박명수닭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6.08.04 그쵸? ㄷ대부분 반지 만들었죠 캐노피로? 근데 왜 우리부대는 캐노피로 도장을 만들었던 것인지 ㅋㅋ
-
작성자하나를위한 마음 작성시간 06.08.05 탄두로 목걸이 만든 기억은 나는데..탄피는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