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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좋은사랑 작성시간21.03.31 열화판이 흔하게 사용될 때에는 '하위버전' 정도의 의미인데, 원래 '열화'의 의미는 어떤 물체의 물리적 성질이나 화학적 성질이 나빠지는 걸 말합니다. 한자로 劣化 라고 씁니다.
이런 표현이 일반인들에게 많이 쓰인 첫 계기는 아마 비디오테이프나 카세트테이프 였을 겁니다. 당시 불법복제가 흔해 그런 테이프들을 복사하고, 복사본을 또 복사하는 일을 반복하곤 했는데, 복사단계가 길어지면 원본보다 화질이나 음질이 크게 떨어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것이 흔히 쓰인 '열화' 이고, 열화된 컨텐츠가 담긴 테이프가 열화판 테이프라 할 수 있지요.
인터넷에서 이 표현이 널리 확산된 아마 컴퓨터 파일의 압축과 관련되는 이슈에서였을 겁니다. 그림(이미지 파일)이나 소리(오디오 파일) 쪽 파일의 경우 원본파일은 굉장히 용량이 큰 경우가 많습니다. 저장공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죠. 이를 압축해서 용량을 줄여야 하는데, 이 때 약간의 화질이나 음질의 손실을 감수하면 압축률이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지금도 흔히 쓰는 JPG는 대표적인 손실압축 이미지 포맷, MP3는 대표적인 손실압축 오디오 포맷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좋은사랑 작성시간21.04.02 하야비치 우리말에 없는 단어까지는 아니에요. 국어사전에도 나오기는 합니다. ^^
열화1(劣化)「명사」 『전기·전자』 절연체가 외부적인 영향이나 내부적인 영향에 따라 화학적 및 물리적 성질이 나빠지는 현상.전체 보기
혹시..... 군사무기 중 하나인 '열화우라늄탄' 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시다면, 여기서의 '열화' 도 같은 단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열화' 라는 말은 기준이 되는 것보다 열등하다는 의미를 갖는데, 열화 우라늄의 기준은 천연 우라늄 같은 거라고 볼 수 있겠지요.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 후 연료에 들어 있는 우라늄은 천연 우라늄에 비해 우라늄-235의 함량이 적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천연에 비해 열등해졌다는 의미로) 열화 우라늄이라 부르는데, 이게 밀도가 높아 엄청 무겁기 때문에 이걸로 탄을 만들면 탱크 같은 것도 쉽게 관통할 정도로 관통력 높은 탄이 된다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