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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신박한 사진방

러시아 흑돌고래 교도소

작성자미션클리어|작성시간22.03.22|조회수2,910 목록 댓글 0

러시아 흑돌고래 교도소(Black Dolphin Prison , Чёрный дельфин)

밋밋한 건물과 평화로워 보이는 흑돌고래 동상에 속지 말지어다.

정식 명칭은 연방 정부 기관 - 오렌부르크 주 러시아 연방교정청 관할 교도소 No.6. 흑돌고래 교도소라는 이름은 교도소에 있는 검은 돌고래 조형물에서 따온 별칭이다. 카자흐스탄국경과 가까운 지역인 오렌부르크 주에 위치하고 있다.

미국에 ADX 플로렌스 교도소가 있고 일본에는 후추 형무소, 대한민국에 경북북부교도소, 북한에 요덕 수용소가 있다면 러시아에는 이곳이 있다.

최초로 세워진 것은 1745년이었으며 이때까지만 해도 강제 노역소였으나 푸가초프 반란 진압 이후인 1773년부터 교도소로 변경되었고 2000년 11월부터 지금과 같은 영구적 수감자들만 수감하는 교도소가 되었다. 즉, 현대판 굴라그인 셈이다.

중범죄자 전문 교도소며 다른 중범죄자 전문 교도소들과 차별되는 이 교도소만의 특징이라면 영원히 안 풀어줄 범죄자만 수감한다. 즉, 가석방이나 특별사면 등등 어떠한 방식으로라도 풀려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이곳으로 오지 않으며, 반대로 이곳에 왔다는 것은 영원히 이 교도소에서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일단 이 교도소에서는 교도관들이 수감자들에 대해 대놓고 당당하게 "사람 취급 안한다."고 말한다. 그런 만큼 수감자들의 전과는 극악이라는 말로도 부족할 만큼 잔혹함의 끝을 달리는 이들뿐인데, 여기 수감자들의 평균 살인 횟수는 수감자 1명당 최소 5회 이상이다. 저 평균치에 못 미치는 대신 그만큼 그 살인의 질이 극악한 경우도 여기 수감될 수 있다.

가장 적은 사람을 죽인 살인자는 피살자가 두 명으로 나오긴 했는데, 이 양반을 여기 가둔 이유는 두 명을 살해한 뒤 식인을 해서다. 식인 살인마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같은 살인죄 중에서도 가장 최악으로 꼽히지만, 특히 러시아는 독소전쟁당시 독일군의 공격으로 식량이 고갈되어 조직적인 식인 행위가 빈번히 발생했던 탓에 군대를 동원해 식인종들을 대대적으로 소탕했던 역사도 있었던 만큼 특히나 식인행위에 대해 가혹하게 처벌한다.

예를 들어 일가족 5명을 몰살하고 시신까지 불태운 흉악범 니콜라이 아스탄코프와 같이 5회를 가뿐히 뛰어넘는 극악 살인마가 무기수로 복역 중인 곳이 바로 이 교도소다. 러시아 체스판 연쇄살인사건의 살인마 알렉산드르 피추시킨 역시 이곳에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나 일단 러시아 정부는 교도소에 수감 중이거나 생존 중인 두 경우를 제외하고 아무것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강력범들도 여기만큼은 안 들어가려고 있는 돈 없는 돈 퍼부어가며 변호사를 고용하다가 파산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다. 그래도 천금을 쥐고 지옥으로 끌려가느니 알거지가 되더라도 이승에 남는 게 훨씬 지혜로운 선택이기 마련이다 보니 기꺼이 감수하는 듯.

이 교도소는 외관이 상당히 골 때리게 생겼는데 절대 교도소처럼 생기지 않았다. 무슨 연립주택단지나 평범한 옛날 학교 비슷하게 만들어 놓았으며 교도소의 상징인 돌고래 조형물도 이런 분위기 형성에 한몫하고 있다. 사람들이 이곳이 교도소인 줄 모르게 해서 외부에서 탈옥을 돕는 일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해서 이런 외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넷지오 공식 업로드 다큐멘터리는 여기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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