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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신박한 사진방

영화 오션스8에 나온 까르띠에 '잔느 투생 목걸이'

작성자라스트올인|작성시간24.06.09|조회수132 목록 댓글 0

 

영화 오션스8

영화는 멧갈라의 호스트인 다프네 크루거(앤 해서웨이 역)가 착용하고 나오는 까르띠에의 ‘잔느 투생 목걸이’ 를 훔치기 위한 작전이 펼쳐지는 내용인데 이 쥬얼리는 나름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물건이다.

이 목걸이의 원본은 1931년에 까르띠에가 당시 나와나가의 마하라자를 위해 디자인했던 목걸이인데, 펜던트로는 136.25캐럿짜리 쿠션컷 ‘홀랜드의 여왕 다이아몬드 (Queen of Holland Diamond)’가 세팅되어 있었다.

이 이름은 원석을 깎아 연마했다고 전해지는 네덜란드의 상인이 빌헬미나 여왕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인데 (실제로 여왕의 소유였던 적은 없다.) 아르데코 스타일을 정립한 1925년의 파리 전시회에서도 등장했었다.

이후 이 다이아몬드를 마하라자가 구매하게 되고, 까르띠에에게 세팅을 맡긴 것이다.

이후 까르띠에가 마하라자의 후손들에게서 목걸이를 다시 사갔던 역사도 있지만 이후 여러 손을 거쳐 약간의 재연마 이후 현재는 레바논 출신의 다이아몬드 회사인 무아와드의 소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까르띠에는 오션스 8을 위해 이 다이아몬드의 레플리카를 만들었는데 솔직히 닮진 않은 느낌.

영화 속 목걸이는 색이 없는 다이아몬드만 세팅되어 있지만 마하라자가 소유하던 목걸이는 디자인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여러 유색 다이아몬드가 같이 세팅되어 있었다.

12캐럿짜리 그린, 15캐럿짜리 핑크, 블루 다이아몬드 등이 합해진 굉장한 쥬얼리였던 것이다. 이를 본딴 레플리카도 존재한다.

영화에서는 앤 해서웨이의 체형에 맞추어서 목걸이가 상식없이 커보이지 않기 위해 실제 사이즈보다 15-20% 정도 작게 제작했다.

원래는 남성을 위해 만든 커다란 목걸이였기 때문에 1:1 레플리카를 제작했더라면 드레스 밑까지 내려오는 사이즈였을 듯.

8주간의 짧은 제작기간을 거쳐서 만들었다고 한다.

본래 마하라자의 목걸이에는 이름이 없었지만 까르띠에는 영화를 위해 레플리카를 만들면서 메종에서 가장 중요한 디자이너 중 하나였던 잔느 투생(Jeanne Touissant)의 이름을 붙였다.

잔느 투생 목걸이의 원본은 현재 존재하느냐?

1930년대에 마하라자를 위해 만들어졌고 이후 60년대에 후손들에게서 까르띠에가 목걸이를 사 갔지만 분해된 후 팔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홀랜드의 여왕 다이아몬드만 해도 아쇼카컷을 만든
윌리엄 골드버그에게 팔렸다가 무아와드 소유가 됐다.

그래서 원본 목걸이에는 대체 다이아몬드가 몇 캐럿이나 들어간 걸까? 가 궁금한 분들을 위해 계산해본 결과 대략 550~600캐럿이 넘는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다이아몬드는 이미 마하라자의 소유였던
목걸이를 리세팅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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