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도립공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백두대간의 웅장한 능선이 파도처럼 이어지고, 그 사이로 스며드는 상쾌한 바람이 계절의 변화를 알립니다.
한양으로 향하던 영남 선비들의 발자취가 서린 이곳은 수백 년의 세월을 견뎌온 역사의 현장이자, 자연이 빚어낸 고요한 안식처입니다.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누적 방문객 153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3%의 높은 성장세를 보인 이곳은,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공간을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문경새재도립공원 모습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문경새재도립공원 계곡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600년 세월이 깃든 영남의 관문
문경새재도립공원(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932)은 1981년 지정된 총면적 5.494㎢의 대규모 역사·자연 공원입니다.
과거 영남과 한양을 잇는 가장 중요한 길목이었던 만큼 사적 제147호로 지정된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 등 세 관문이 국방 요새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지방문화재자료인 ‘산불됴심’ 표석과 교귀정터 등 옛길의 정취를 간직한 유적이 탐방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문경새재도립공원 풍경 / 사진=문경새재도립공원
황토 흙길에서 만나는 트레킹 매력
공원의 핵심인 황토 흙길 트레킹 코스는 계곡을 따라 약 6.5km가 이어집니다. 특히 주차장에서 제2관문까지 왕복 7km 구간은 도보로 약 2시간이 소요되며, 경사가 완만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입니다.
구간별로 조성된 무장애 탐방로 덕분에 유모차나 휠체어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계곡 인접 구간을 지날 때는 미끄럼 사고를 주의하며 자연의 생동감을 만끽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픈세트장 / 사진=문경새재도립공원
사극 촬영지와 풍성한 체험 공간
제1관문 너머 용사골에는 2000년 건립된 대규모 KBS 사극 오픈세트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1,674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의 배경지로 널리 알려졌으며, 지금도 다양한 사극 촬영이 활발히 진행됩니다.
또한 인근에는 옛길박물관과 문경자연생태박물관이 위치해 있어 무료로 수준 높은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문경에코월드나 미로공원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시설이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합니다.
문경새재도립공원 전동차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편리한 이용을 위한 운영 정보
공원 입장료와 주차료는 전액 무료이며, 주차장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합니다.
오픈세트장 관람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군인 1,000원, 어린이 500원이며, 공원 내 전동차 역시 유사한 요금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인근에는 문경온천을 비롯해 고모산성, 선유동계곡 등 연계 관광지가 많아 1박 이상의 여유로운 일정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기에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