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오는 길 ... 마트를 들렀습니다.
담을 봉지겸해서 종량제 봉투 20L 한 장 이렇게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품목에 영수증이 왜 두 개인지 궁금해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자세히 보시면 삼양라면 멀티 한봉지가 하나로 잘못 계산되어서 합계가
11,560원으로 나중에 정상적으로 수정되어서 14,210원으로 계산된거죠.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동네 중소마트를 가다보면 왕왕 이런 경우가 생기는 것 같아요.
지금은 계산이 적게 나온 경우이지만 그것보다는 과다 계산되어 나오는 경우가 제 경험상
더 많았던 것 같아요. 흔치 않은 경우이지만 이럴 때 마트를 다시 들러 계산이 잘못된
것 같다며 수정을 요구를 하게 되고 별 문제가 없는 한 받아들여지게되죠.
기계의 오류일 거라는 믿음을 전제로 애써 웃으며 과다 계산분을 돌려 받지만
확인하지 않았다면 그냥 넘어가지 않았겠냐는 생각에 거기다 한곳에서 자주
반복되는 경우라면 돌아서는 발걸음이 못내 가볍지만은 않은것도 사실이죠.
오늘은 반대의 경우였는데 처음에 계산이 잘 못 되어 적게 계산되어 나왔습니다.
그러면 그 영수증을 나중에 확인하고 나의 손해를 무릎쓰고 차를 돌려 찾아가서
다시 계산을 한것인가하면 그건 아니구요, 저로서는 영수증을 아직은 확인한 상태
는 아니었구 더 살 물건이 없나 좀 더 둘러보는 와중에 계산하시는 분이 다시
확인하면서 바로 잡혀진거죠.
카드계산이었기에 주머니에서 오차금액이 빠져나가지는 않았지만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 운전에 집중하느라 다른신경을 쓰지 못하는 사이
그 틈새로 이런 생각이 순간 들더라구요.
‘아~계산 후 바로 나왔더라면 거의 3000원 굳었을텐데...’라며 미세하게나마
얹짢은 감정의 흔들림이 멋적은 웃음과 뒤엉켜서 함께 말입니다.
‘네가 잘못 계산된 영수증을 확인했더라면 네가 손해가 될지라도 다시 계산하라고
했을테잖아!’라고 양심이 다시 드러나 에고적 마음을 달래기 시작했습니다만
운전하느라 분산된 마음과 이미 잘못 일어난 마음과 감정상태가 한 5분여후 차에
내려서 호흡을 가다듬고서야 진정되었더랬습니다.
역시나 역지사지하는 양심이 깨어있지 않는 한 혹은 깨어있더라도 집중력이
분산되어 있는 경우 에고는 눈앞의 이익과 욕망에 자신을 동일시 하는구나라는걸
새삼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갈길이 멀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죠~
오늘 일용할 양식으로서 영수증 두장 !
너무 소소해서 읽으실 분들께 죄송한 마음도 일지만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내일의 나는 오늘보다는 나아져야한다 믿기에 괜시리 일기처럼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