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1일
구례 산수유축제 + 사성암 + 오산 + 동주리봉(공식명칭은 둥주리봉?)
어디보자....
20기 내가 4번 당번인데, 이번이 벌써 3번째이구만?
서울사대문종주, 계룡산1000차산행을 했고,
9월에 가야산 하나 남았다.
거기도 얼마나 좋게요~~^^ 많이 신청하세요~~ㅎㅎ
이번 산행의 기획은 사실 Copy 다. ㅎㅎ
사전에 저작권자에 알려드려야했는데, 연락한지도 10년이나 되어.... ㅎ
아토산산악회에서 총대장하던 시절.
구례에서 자라나고, 아름다운 고향에 자부심을 가지시는 하심 대장이라는 분이 기획한 코스인데,
한번 따라가보고, 가물거리는 기억을 되살려 기획을 했다.
작년에 꽃산행이 없었다는 불평도 있고해서.. ㅋ
처음 1시간 반을 축제장에서 할애하는, 산악회로서는 파격적인 행보.
당시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곰곰이 주관대장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축제인파로 인해 진입이 어려운 것을 고려하신 것으로 보이고,
사실 첫 프로그램을 만족스레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행사장을 향해 끝없이 줄지어 있는 소형차량행렬을
보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나중에 왔다면 발을 들일 꿈을 꾸지 말아야할 듯.
언제 하심대장님을 뵙고 싶네.. ㅎ
이마트에 자그마치 열분.
청사 탑승팀이 이렇게 많아져서 너무 좋다. ㅋ
뵙는 분들 체크하기 어렵다 생각했는데,
맞이하고 보니, 다들 잘 아시는 분들.. ㅋ 체크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신입으로 참여하는 unstable 님.
열유체 전산프로그램 개발자이고, 수치해석이 발산하여 계산실패되는 용어인데....ㅋ
그럴수도 있고, 난류모델 중 unstable 모델이 보다 정교하게 해석하는데, 그것을 딴 것일까?
현고문이 회원관리하는데, 닉이 난하고 길어, 머리카락을 뜯고계셔서,
"언쓰로 밀어붙이시져~"
하고, 당일 만나 담소를 즐기는 과정에서 흔쾌히 동의를 해주신다.
언쓰님은 내 후배이자, 모카대장의 1년선배 ㅎ
산을 아주 잘타는 분 (수통골종주를 2시간 10분)인데,
산악회를 돌아다니신적은 없는 "원석" 이시다. ㅋ
만차의 느낌의 실내.
새차라 그런가, 맨 뒤가 4자리로 한자리 빼서 그런가, 그렇게 빽빽한 느낌은 없다. ㅋ
지난주는 4자리 비어 여유있어 좋았다고 했는데... 마음이 간사한가..
다음주도 벌써 대기걸린 만차라, 운영자입장에서는 흥이 난다.
어제 구례군청직원과 통화하기로는 산동면 관광안내소까지밖에 대형차량은 진입안될거라는
소식을 입수하여,
약도를 급히 수소문.
보니, 행사장과 주변의 산책길이 한눈에 잘 보인다. 다행.
서서히 가닥을 잡는다.
산동면 관광안내소까지밖에 못들어가면, 행사장까지 30분왕복 + 1코스 30분. = 1시간 30분
행사장까지 들어갈 수 있으면, 내리는 지점을 중심으로 1코스, 2코스, 나비모양으로 1시간 30분.
이렇게 안내를 드리고, 어제 보내드린 약도를 숙지해주십사 안내를 드린다.
오늘도 이벤트가 있다.
우선 즐거운 안산님의 우수회원.
중간에 일이계셔서 몇달을 울산에서 일하시다가,
이제서 본격 나오시면서, 5회가 되셨다.
나중에 선물을 찾았지만, 순간 선물이 아래 버스트렁크에 있다고 하여,
나중에 드려야 겠다는 이야기가 있었을때 바로, 임기응변으로 분홍빛 수건이 길현님으로부터 전해온다.
묵묵히 집어들었는데...
"수영장에서 한번만 쓴거야~"
하는 귀여운 길현대장님의 말씀을 그대로 마이크로 전해드린다. ㅋㅋ
서석대님의 100회.
맛갈스런 전라사투리가 정겹게 느껴지는 어투로 시작하여 오늘 구례로 가는 분위기와 딱 맞게
좋은 시작을 하셨는데...
또... 또... 하시면서, 끝날듯 끝날듯.. 이어가는 소회.
재밌었다. ㅎㅎ
다행히 서석대님의 화려한 소회덕분에,
데이지 총무님의 50회 이벤트전에
벌곡휴게소에 벌써 다왔다.
휴게소 휴식을 마치고, 다시 이벤트를 이어하는데,
다행히 진행이 끊어지고 이어하는 상황이라, 내가 마이크를 잡았다.
느린발 총무님이 거의 물샐틈없는 운영을 해주시는 바탕위에,
산악회 간판역할을 해주시는 데이지 총무님의 귀함을 피력하고,
마이크를 넘긴다.
차분한 목소리의 소회를 은은하게 듣고 있는데,
갑자기 노래를 한다는 소리에 번쩍!!!
바로 목소리를 가다듬고 은은한 노래를 한다.
다들 흐뭇하게 감상.
뒤에서 현수막을 들고 있다가 빼꼼 쳐다보니,
늘하늘 형님도 두손을 들고, 둥굴게 둥굴게. ㅋㅋㅋ
하시다가 쑥스러우셨는지,
두 손으로 그리는 원의 사이즈가 작아지며, 살포시 아래로...ㅎ
이어지는 찬조의 물결을 소개하고, 분위기가 차분해진다.
눈에 띄는 찬조가 월출산대장님과 로키님이 바나나 + 레드향 + 한라봉 1개씩 들이선물. 46개
월출산님의 과일 찬조는 늘 대박이다.
작년엔 본인 주관의 6번 산행 개근한 사람한테,
왕사이즈 샤인머스켓 큰 1박스를 선물받았었다. 대박.
올해는 4번이신데, 작은 사이즈라도 샤인머스켓 1박스를 기대하며 개근해본다. ㅋㅋ
차는 어느덧 구례축제장으로 접근.
아침이라 축제장 한복판으로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의 기대는 일찌감치 물건너.
소형차량이 벌써부터 줄지어 서있다.
어제 구청직원의 이야기대로 구례 관광안내소에서 버스가 멈춘다.
관광시작시간이 9시40분으로 기획되었지만,
마진이 좀 있어서, 9시반에 시작. 그건 다행이었다.
내려서 단체사진은 시간걸리니 나중에 하기로 하고,
부지런히 축제장으로 인파를 끈다.
뒤를 힐끔 쳐다보며, 따라오길 종용하면서, 축제장으로 걸음을 옮긴다.
차량 관리 자원봉사자들과 차량행렬덕에,
길은 너무나 뚜렷하여, 인솔이 필요는 없었다.
다행히 가는 길도 산수유로 가득한 예쁜길.
어쩌면 이렇게 가는것이 정답이었을까?
참 예쁘고, 정겨운 봄날 나들이가 시작되었다.
꽃구경은 처음이라는 요정님과 오늘의 주인공 데이지님이 근처에 계시길래,
언쓰님과 함께 담소를 나누면서, 걸음을 옮긴다.
양반걸음은 아니기에,
구청직원이 이야기한 30분보다는 훨씬 이른시간에 행사장 중심에 다다른다.
이런 동네에 터를 잡고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일까.
참 예쁜 고장.
이곳이 일제 일본의 수탈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던 아픔있는 곳이라고?
장편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곳이라는데,
언제 한번 여유가 많아지면 숙독을 해봐야겠다.
자.. 여기서 방향을 고수하면서, 왼편으로 1번 코스로~~~
이따금 보이는 요원들한테 물어봐도 반이상은 축제장정보를 생판 모르는 사람들인듯.ㅋ
그냥 평범한 도로인데, 많은 사람들이 따라가는 1번코스를 믿고 진행.
그래 반곡마을.
약도상의 지명이 적혀있는 현수막을 보고 안심.
마을까지는 정말 그냥 도로와 평범한 마을.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자, 본격적인 산수유의 물결이 펼쳐진다.
드디어 예전 아토산에서 경험했던 동네가 등장. ㅋㅋ
30분을 넉넉하게 그 곳에서 마실걸음을 즐기고,
순방향으로 개울 건너편을 따라, 돌아온다.
꽃 구경 제대로 하는구만.
주어진 1시간 반에 15분을 남기고, 버스에 승차.
회원들의 시간 준수는 가히 모범이다.
예정된 출발시간 11시에 백조형님만 부재. ㅋㅋ
전화하니 바로 뛰어와 탑승. ㅋ
자.. 첫번째 관문은 성공이라 치고....
두번째 사성암이다.
이렇게 인파가 많으니, 사성암 셔틀이 가능하려나...
거기서 틀어지면 산행이 힘들어지는데...
대한토에 선두서려면,
나같은 뚱땡이는 적어도 한주는 몸을 만들어야 하는데,
최근 송사와 방탕한 음주가 있어서, 몸 준비가 덜되어. ㅋㅋ (이번에도 핑계 ㅋㅋ)
가보자.
막히는 듯 하다가도 잘 뚫려, 예정된 시간에 사성암에 도착.
오예.
셔틀버스가 2대 대기해 보이고, 탑승줄이 길지 않다. ~~ 만세~~
적당히 삼삼오오 묶어 매표를 권하고,
셔틀버스에 오른다.
마치 어린시절 소풍가듯.
대한토가 봉고버스 대절한 느낌의 분위기로 즐겁게 언덕위 사성암을 향해 오른다.
운전사분이 잘생기셨는데,
뒤에서 수근수근.
나랑 형제같다나... 컥 실례될 수 있는 이야기를...
"어우 제가 영광이지요잉~~"
기사 형님의 겸손함.
"역시 얼굴뿐 아니라 인성도 닮으셨네요~~"
화답을 해드린다.
사성암 도착.
앞서간 귀뚤이님 버들님이 하차장에서 우리를 기다리시는데....
"어차피 사성암에서 만나는데, 거기서 구경하고 계시지~~"
여기서 기다리기로 약속했다고.. ㅠㅠ
뒤를 향해
"어차피 사성암에서 모입니다. 위로 가서 구경하세요~"
다시보는 사성암.
언제봐도 신비롭고 아름다운
그야말로 절벽의 조각품같다.
기계적으로 약사암으로 오르는데,
어째.. 뒤가 허전.
많은 분들이 그냥 오산으로 오른듯. 이러언~~~~
역시 대한토는 이런 관람에는 인색하신듯. ;;;;;
나도 마음이 바빠지면서, 약사암을 금방 올랐다 내려와 앞서간 일행들을 따라간다.
예전 아토에서는 이곳을 정말 오래 즐겼는데..
내가 소개가 미흡했던 거 같다. 아쉽.
무전으로 위에 오산까지 올라가고 있단다. 벌써. ㅠㅠ
그래도 볼건 봐야지.
남아있는 일행들과 함께 그곳을 즐기고,
서서히 오산으로 향한다.
불과 1년 안쪽에 왔을때에 있었던 정자가 안보인다??
아. 2층정자 지난거 같기도.. ㅎㅎ 선두앞에 먼저 간 일행들이 있어 맘이 급하니... ;;;
어쨋건 터는 좋으니, 알아서 벌써 점심을 펴신 일행분들.
잘 하셨네. 여기가 유일하게 여럿 먹을 수있는 터일텐데..
비어있는 벤치공간을 찾아,
아침에 부여받은 찬조 김밥 하나를 우걱우걱.
자.. 이제부터 시작이다.
마음을 고쳐먹고, A선두 출발.
시작부는 괘않다. ㅋ
즐거운 담소를 즐기면서, 걸음을 옮긴다.
역시 주관대장이 내공이 있어서 (ㅋㅋ)
벌써 내 뒤에 많은 분들이 줄지어 따른다.
작년 야유회때에는 적어도 30명은 끌고 다녔는데.. ㅎㅎ
순식간에 매봉을 지나고...
좌측으로 펼쳐지는 구례의 아름다운 평원을 감상하며 걷는다.
...........
어째... 숨소리가 거칠다.
흐음...... 몸을 만들어 왔어야 하는데...
점점 몸이 "힘들다" 외침을 반복. ^^;;;;;;
동주리봉으로 접근하면서, 200은 더 치고 올라야 하는데...
몸은 쳐지면서 뒤따르는 선두그룹에 미안함이 앞선다.
그래도 힘이 남은 시점에 뒤를 향해,
"답답하신 분은 먼저 정상에 가계세요~~"
하는데, 매너있는 선두그룹. 그냥 천천히 가잔다.
중간중간 펼쳐지는 명품 조망을 핑계삼아 휴식을 챙겨가면서,
힘겨운 걸음을 이어가다가,
너무 죄송하여,
정상인근에서, 먼저 정상에 가시라, 양보를 해드리고,
나의 호흡으로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에 도착.
크.. 다 내려가셨네.
다들 마음이 급하신가.....
자날자문님의 인증을 도와드리고,
뒤이어 오신 탱크심님 버들님과 함께 정상인증을 하고,
먼저 자리를 뜬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무전이 들리는데,
데이지 총무님이 벌써 동주리봉에 오셨다고. 우와~
이젠 데이지총무님 A 선두급으로 정말 발돋음 하셨다.
내려가다 언쓰님을 만나
즐거운 담소를 나누면서, 하산길을 즐긴다.
하산길이 참 좋으네....
여느 산과 달리 육산으로 내려가기 참 좋은 길이, 끝까지 이어진다.
중간에 우편으로 올라오는 길을 유의하라고 지시하고,
바닥지를 깔긴 했지만,
길도 뚜렷하고... 참 좋았다.
내려오자
성업중인 산수카페.
선두선 장점이 산수카페를 오래 즐길 수 있는것.
산행중 못했던 담소를 편안하게 테이블에서 즐기는 기쁨.
이것이 하루 산행의 적지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즐거움이다.
후미팀이 조금 무리가 있었는지,
하산시간을 훌쩍 넘겼으나,
구례는 대전과 가까와, 지난 진도 같은 남도산행일정에서 느끼는 조급함은 없다.
안전하게 내려오시라, 후미에 무전.
크게 늦지 않게 산행이 마무리 되어, 식당으로 향한다.
사성암 셔틀장에서 스틱을 놓고 내렸다는 러브홀릭님.
다행히 리턴하는 길이라, 그 앞으로 가 스틱을 찾는데...
급하게 나오시느라, 한발엔 등산화, 한발엔 슬리퍼. ㅋ
그러실 필요까진..
슬리퍼로 그냥 나오시지.. ㅎㅎ
불고기와 제육.
그래... 뒷풀이는 뭐니뭐니 해도,
주물럭이 최고여~~~~
아차!!! 건배사
어디보자.. 산수유라~~~
"구례에는!!!" "산수유"
"대한토에도~~~" "산수~~유~~"
사전에 라임때문에, 님자를 못드려 송구하다고, 산수님께 말씀드렸는데,
이게 뭔 소리여~~ 하는 반응이셨는데.. ㅋ
어려운 선택이었는데,
나름 큰 문제없이 내 기획산행이 마무리 되었다.
봄이다.
정말 좋은 봄이네요~~ 앞으로 계속 이 좋은 계절을 함께 즐기시죠~~~^^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시월애 작성시간 26.03.22 늘 믿고 읽는 찐후기 잘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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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동그라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2 요즘 뜸하시네요. ㅎ
좋은 계절 같이 즐겨요~~~^^ -
답댓글 작성자시월애 작성시간 26.03.22 동그라미 3월달에 집안행사가 많아서ㅎ
4월에 봬요~~ -
작성자모카크림 작성시간 26.03.22 오오.. 언쓰테이블님 성공적인 산행이었군요~ ㅎㅎㅎㅎ 주관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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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동그라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2 역시 예상대로 선두서질주. 내가 옷 따라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