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 권자현
6월, 일렁일렁이는
바람 타고 절절히
흐느끼며 흐느끼는
애곡의 절규여
산 넘고 강 건너
수 많은 세월 달고
이 곳 저 곳 헤매며
구천을 떠돌고 떠도누나
애닯은
핏빛 영혼 달래는
한 서린 비목의
십자가 아래
희생된
젊은 영혼들 목놓아
흐느끼고 흐느끼는
그렁그렁한 순백의 눈물꽃
삼팔선 철조망
서리서리 넘나들며
산하, 여기저기 무리지어
함초름이 피고 지고 피어나
서러움 얼룩진
노을빛 언덕 너머
그리움 휘감은
통곡의 노래를..
아직도,
하염없이
구슬피 구슬피
부르고 부르누나!!
~제 70회 현충일, 조국 위해 희생된 순국 선열과 호국 영령들 넋을 기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