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나무
청화 권자현
초여름, 눈부신
햇살 일렁일렁이는
정겨운 등넝쿨 사이사이
푸르른
바람결에
신비한 꽃등 켜고 켜가며
주렁주렁
매달린
보랏빛 꿈송이들 엮어가네
오고 가는
길손들
발걸음 다독다독이며
사랑의 한 우리 만드는
풍성한
꽃가슴결의 향내음
하냥, 곱고도
곱기만 하여라!
등 꽃
길고 긴 세월
아롱다롱 채색하며
다가 온 정겨운 그리움
끈끈한 정 끌어 안고
그윽한
향내음 두른
황홀한 숨결
속가슴 화알짝 열고 여누나
싱그러운
꽃등꽃들
고혹적인 미소
부드러운 비단결 바람 전하며
살포시 안기어
평안의 둥지 튼
환희의 보랏빛 그 미소
모진 세파에
짓눌린 삶
아우르고 어루만지며
푸르른 오뉴월,
펼치고 펼치는
사랑의 향연이여
찬란히 빛나고 빛나누나!!
구름 19.05.08 15:20
첫댓글 아름다운 시를 감사히 감상하였습니다.
청화-7 19.05.08 19:22
오늘도 귀한 나드리 오셨네요!
오신 걸음에 하나님의 은총 충만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고운밤ㆍ평안한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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