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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그런 문학회 2026년 06월 05일(금)

작성자낭만대통령|작성시간26.06.05|조회수0 목록 댓글 0

[감나무숲](시) - 교정본

- 양종숙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가 되고
연둣빛 고운 자태
바람 타고 흐르고

낮달 머금고 피어나는 이야기
여기 있고
나뭇가지에 뭉클함
주렁주렁 열려 있다

새들의 아름다운 선율
이 길 위에 펼쳐져
낭만과 여유
가득 싣고

우듬지에 피어난 사랑 찾아
바람만 사무치고
그리움은 곡선 그리며
매초롬히 피어난다.


[이별 후](시) - 교정본

- 김전자

민들레 너는
무디어지는 손끝

달빛에 스미는 그림자처럼
창문에 오래 머물다가

사라져 가는 걸 가만히 베갯잇에 넣어
밤새워 다 보내주어도

내일이면 다시 또
거기에 그대로 숨어든다

문틈에 자꾸 끼어드는 이 마음
도란도란 흰구름 되어

괜찮아
작은 손수건 하나 내민다.

 

 

 

[시 속에 핀 춤꽃](시) ㅡ 교정본 

        ㅡ 훈화초 변재일

봄날 
빨간 수건 쥐고
동~남~서~북으로
하얀 영혼이 춤춘다

잊혀져 가는 추억
치켜든 발끝으로 되살려
하늘로 향한 손끝으로
그 아픔 묻는다

오늘 나비의 몸짓
붉은 시 속에 피고 질 때 
그 용서의 길목

그 길 함께 걸으며
화려한 봄날 
다시는 슬퍼하지 않고

그 앞에서
무명 옷 입고
대나무 부채 들고
기꺼이 춤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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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속에 핀 춤꽃ㅡ원본
훈화초 변재일

청~홍~황~백~흑 봄날 
빨간 수건을 쥐고
동~남~중~서~북으로
하얀 영혼이 춤을 춘다

잊혀져 가는 기억
치켜든 발끝으로 되살려
하늘로 향한 손끝으로
그 아픔을 묻는다

오늘 나비일 몸짓
붉은 시 속에 피고 질 때 
그 하얀 용서의 길목
내일의 씨앗 머금고 있다

그 길 함께 걸으며
화려한 봄날 
다시는 슬퍼하지 않고

백성의 종복이
백성을 위해  그 앞에서
무명 옷 입고
대나무 부채 들고
기꺼이 춤출 것을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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