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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스런 문학회 2026년 06월 05일(금)

작성자낭만대통령|작성시간26.06.06|조회수0 목록 댓글 0

 

[세월 속에 서 있다](시조)ㅡ교정본 

                 ㅡ 강덕순

지는 해 저녁노을 붉은빛 늘어지고
혼자서 바쁘지만 정신은 또렷하다
어느덧 지난 청춘을 호소할 데 없구나

흐르는 물과 같아 없구나 되돌릴 수
두 눈을 부릅뜨고 힘주어 견뎌 봐도
느슨히 무뎌진 마음 탈력 잃은 고무줄

어릴 적 가는 시간 느리게도 가더니
중년에 들어서니 그 정돈 견딜 만해
노년층 접어드니까 하루해가 더 짧아.


 

 

[그믐밤](시) ㅡ교정본  

          ㅡ양회락 

젊은 날
두 칸씩 꽃피던 발자국

이제는 무릎 속에서
바람이 먼저 늙었다 

세월은 말없이 연골 한 장씩 벗겨 
구두 밑창으로 가져가고

하현달이 
문고리에 걸터앉아 
기우는 그림자 어루만지고 있다

오늘밤 
문득 깨닫는다 

꽃은 시든 게 아니라 
제 몸의 빛 덜어
향기 속으로 들어가는 일임을 

그 길 끝에 
그믐밤 맑게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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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그믐밤.
          ㅡ원본 
          ㅡ양회락 

젊은 날
두 칸씩 꽃피던 발자국

이제는 무릎 속에서
바람이 먼저 늙었다 

세월은 말없이 연골 한 장씩 벗겨 
구두 밑창으로 가져가고

하현달 문고리에
걸터앉아 
기우는 그림자를 어루만진다

오늘 밤 문득 깨닫는다 
꽃은 시든 것이 아니라 

제 몸의 빛을 덜어
향기 속으로 돌아가는 일 

그 길 끝에 
그믐밤 맑게 뜬다.


세월속에 서있다 /시조/ㅡ원본
강덕순

지는해 저녁노을 붉은빛 늘어지고
혼자서 바쁘지만 정신은
또렸하다
어느듯 지난청춘을 하소연 할 길없다

흐르는 물과같아 되돌릴 장사없다 
두눈을 부릅뜨고 힘주어
견뎌봐도
느슨한 무뎌진 마음 탈력일은 고무줄

어릴적 가는시간 느리게도 가더니
중년에 들어서니 그정도
견딜만해
노년층 접어드니까 하루해가 더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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