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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스런 문학회 2026년 06월 20일(토)

작성자낭만대통령|작성시간26.06.21|조회수0 목록 댓글 0

1/22  
[통과하는 시간](시) - 교정본 B안 
 
- 김정진 
 
핏줄 따라 달달하게 되물림되는 즐거움의 유전자들
낮과 밤과 수다를 가득 채운 뒤
자식들의 웃음이
문득 멀어질 때 
 
친근한 홀로와 쓸쓸함이 같이 사는 
유서 깊은 적막의 집에서
나는 다시 
나의 자리로 돌아간다 
 
발랄한 근황이 다정한 간격으로 나열된 표정과 
명절의 온기는
창밖 풍경처럼 흘러가고
기차는 
묻지 않고 마냥 달린다 
 
상처와 기쁨의 내력 끊임없이 써 내려가는
인생은
함께였다가
각자의 이름으로 남는 것 
 
짐짓 모른 척 돌아눕는 주름으로도 건너뛸 수 없는
이후의 시간은
설명되지 않은 채
몸으로 지나가야 하는 것 
 
몇몇 허전과 처량이 함께 서식하는
외로움 대신
침묵을 데리고
하루의 무게를 견디는 것 
 
쿵쿵 뛰는 생의 심장에 가닿기 위해
끝내 멈추지 않은 존재로
오늘의 나를 통과하는 것.



 1  
[통과하는 시간](시) - 교정본 A안

- 김정진

자식들의 웃음이
문득 멀어질  때

나는 다시 
나의 자리로 돌아간다

명절의 온기는
창밖 풍경처럼 흘러가고
기차는 
묻지 않고 마냥 달린다

인생은
함께였다가
각자의 이름으로 남는 것

이후의 시간은
설명되지 않은 채
몸으로  지나가야 하는 것

외로움 대신
침묵을 데리고
하루의 무게를 견디는 것

끝내 멈추지 않은 존재로
오늘의 나를 통과하는 것.

 

 

 

2/22
[기다림의 무게](시) - 교정본 B안 
 
- 김정진 
 
매정하고 냉혹한 시간의 손톱은 
웅크린 저녁의 살갗 파고드는데
소식은 아직
길 위에 머물러 있고 
 
뜨겁게 고집하는 절망이 눈뜨기 전에 
새콤달콤한 그날의 속엣말과 달달한 상처 응시하며
무거운 하루
혼자서 등에 지고 간다 
 
냉담하고 신경질적인 밤의 감정 앞에서
우리가 함께한 은유의 봄꽃은 피어나는데
말없는 그대의 침묵은 길어지고
가슴은 
조금씩 안쪽으로 조여온다 
 
그리움으로 유의미한 서사 이끌어 가고 싶어
사는 게 무엇이냐 묻는데
삶은 대답 대신
하루가 하루를 밀고 가고
 
보고픔으로 반짝이는 내일의 감각 풀어내며
나는 그 속을
조용히 건너간다.




2  [기다림의  무게](시) - 교정본 A안

- 김정진

소식은  아직
길 위에 머물러  있고

무거운 하루는
혼자서 등에 지고 간다

말없는 그대
침묵이 길어질수록
가슴은 
조금씩 안쪽으로 조여온다

사는 게  무엇이냐 묻다
대답 대신
하루가 하루를 밀고 갈 때

나는 그 속을
조용히 건너간다.  

 

[가슴 뚫을 시를 낚는다](시조)-교정본

                    - 이인환(물망초)

꿈빛들 미끼 걸어 던져논 낚시찌에
머리 속 빙글빙글 별 하나 그리는 듯
스치는 저 시나리오 물결 위에 누울까

시간결 숙성하여 맴도는 생의 시어
향긋한 음률 한 줌 갯바위 깔고 앉아
덥썩 물 물고기 특징 예리하게 노릴 때

별들이 사뿐 사뿐 파도에 몸 헹구고
퍼덕인 비늘에서 사연들 긁어내면
낚아챈  마법의 노래 유희하며 빛났지.


 [인간성 찾기 위해](시조) - 교정본

                          이인환(물망초)

못 찾은 삶의 의미 영혼들 혼란 생겨
취향의 부재에서 절실한 소망 하나
처연히 가슴에 묻혀 시린 상흔 토하리

과감히 진입하여 AI로 가는 시대 
지성을 더욱 높여 두려움 떨쳐내면
인간의 설 자리 노린 그 압박을 밀치리

사람을 대신하는 기계의 산업혁명
현실에 갇힌 고난 그 성벽 넘어서면
침략자 방어벽 막을 창조의 힘 얻으리.


[미래의 문 앞에서](시조) - 교정본

                        이인환(물망초)

방지턱 가이 없는 관세의 절벽 타고
신나게 질주하는 전기차 풍광인들
자연이 그린 수채화 이 강산과 벗할까

삶의 질 높여 주려 엮어논 문화 마을
미래를 추구하며 빚어낸 저 새싹들
이 땅에 신비로 빛날 아름다운 꽃송이

주민이 함께 만든 감성의 예술 교육
그 활력 꿈의 향연 유구히 흘러가서
미래로 닿을 수 있는 영혼 속의 향기여.


3/22
[닮고 싶다](시) - 교정본 B안 
 
- 김정진 
 
거실엔
송산댁의 정감 어린 미소가
잘 익어 달콤한 초록의 풍경 입고
반짝이는 여름의 긴 손가락 노랗게 펴고 있는 
한 묶음 해바라기로 앉아 있다 
 
자식은 영원한 관심의 첫자리며 눈부시게 박제된
사진 속 어머니랑
오며 가며 스치는 하루가
자꾸 나를 돌아보게 한다 
 
삶이 건네는 따스하고 비밀스런 기호 해석하며
잘 살고 있느냐고
말 대신 눈빛으로 묻는다 
 
오후의 발걸음 정갈하게 하는 아름다운 기척 느껴져
가만히 어머니 앞에 서면
자꾸만 작아지는 자화상 
 
어머니를 닮는 일,
절반의 햇살과 절반의 달빛 끌어와도
그건 아직 펼치지 못한 염원 
 
태양의 문장과 해바라기 둘레를 배회하는 
어머니의 뜨거운 숨결이
잠시 가슴속 파도 되어
밀려온다
 
유년의 뼈와 살이 통통하게 차오르던
아득한 보고픔의 경계에서
소회하는 나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비안 B안 [닮고 싶다] 완료  
3. [염원을  펼치다](시) - 교정본 A안

- 김정진

거실엔
송산댁의 정감 어린 미소가
한 묶음 해바라기로 앉아 있다

사진 속 어머니랑
오며 가며 스치는 하루가
자꾸 나를 돌아보게 한다

잘 살고 있느냐고
말 대신 눈빛으로 묻는다

평범하게 산다는 일은
생각보다 오래
접어 두어야 하는 염원 같은 거

끝내 건너지 못한 강을
자식에게 대물림하는 거

가만히 어머니 앞에 서면
자꾸만 작아지는 자화상

어머니를 닮는 일
그건 아직
펼치지 못한 염원

잠시
어머니의 숨결이
가슴속 바다 되어
밀려왔다가

아득한 경계에서
소회하는 나는 다시
하루처럼 제자리로 돌아온다.

 

 

[능소화](시조) ㅡ교정본

- 강덕순(배려짱)

담장 위 뻗어나가 햇살결 품어 안고
주홍등 주렁주렁 밝히니 푸른 하늘 
고운 향 골목 골골이 너울너울 번진다

입가에 밝은 미소 향긋한 가슴속에
새까만 숯덩이를 품었다 며칠 밤을
그 누가 내 마음 알까 저 별들은 알 거야

긴 세월 그리움이 꽃으로 피어나서
드높은 세월 넘어 까치발 치켜세워
행여나 사랑하는 님 오시려나 발 동동. 


[금계국](시) ㅡ 교정본 

      - 손영란

아침 이슬만 
마시고도
하늘 향하는 미소

빛 받아 
환희 군락 이룬
노란 향기의 잔치.

 

 



[수선](시) ㅡ교정본 

       ㅡ 이지환

천장 아래는
서로 다른 옷들이 걸려 있다

교복의 무릎
작업복의 팔꿈치
정장 바지의 쓸린 밑단
앞치마의 얼룩

닳은 자리들은
저마다 다른 높이에서 얇아져 있고
어떤 건 오래 접혀 있고
다른 건 자꾸 틈이 벌어져 있다

수선하는 손은
찢어진 이유를 묻지 않는다

손끝 아래
접힌 길들이 조용히 열린다

한 번 끊어진 실은
가느다란 털처럼 밖으로 나와 있고
천은 그 틈에서
오래 마른 입을 벌리고 있다

몇 번이나 덧댄 곳에는
지난 계절들이 겹겹 박혀 있다

가느다란 쇳빛이
천의 속을 천천히 건넌다

교복에도 닿고
작업복에도 닿고
앞치마에도 닿는다

같은 손길이지만
같은 길로 지나가지는 않는다

어떤 천은 낮게 휘고
어떤 천은 벌어진 쪽을 붙잡는다

창가에는
아직 돌아갈 몸을 모르는 
옷들이 놓여 있다

낡은 점퍼 하나가
단추 잃은 채 접혀 있고
작은 체육복 한 벌은
짧아진 소매를 안쪽으로 숨기고 있다

그 손은
터진 선 따라 조용히 오간다

작은 마디 하나가
천의 안쪽에서 딱딱하게 식는다

손가락으로 더듬으면
터진 자리가 걸린다

다만
말라 있는 목은
낮은 숨 하나를 삼킨다

저녁이 가까워지자
옷들이 하나씩
옷걸이에서 내려온다

교복은 교복으로 돌아가고
작업복은 작업복으로 돌아가고
앞치마는 앞치마로 돌아간다

서로의 모양을 빌리지 않은 채
수선집 문밖으로
서로 다른 몸의 온기를 지닌 천들이
나란히 지나간다

실은 보이지 않지만
안쪽 솔기에는
서로 다른 결 따라
조용히 휘어진 길이 생겨난다.

-------------------------------------------------------------------------------------------------------------------

수선/원본

천장 아래에는
서로 다른 옷들이 걸려 있다

교복의 무릎
작업복의 팔꿈치
정장 바지의 쓸린 밑단
앞치마의 얼룩

닳은 자리들은
저마다 다른 높이에서 얇아져 있고
어떤 것은 오래 접혀 있으며
어떤 것은 자꾸 같은 틈이 벌어진다

수선하는 손은
찢어진 이유를 묻지 않는다

손끝 아래
접힌 길들이 조용히 열린다

한 번 끊어진 실은
가느다란 털처럼 밖으로 나와 있고
천은 그 틈에서
오래 마른 입을 벌리고 있다

몇 번이나 덧댄 곳에는
지난 계절들이 겹겹이 박혀 있다

가느다란 쇳빛이
천의 속을 천천히 건넌다

교복에도 닿고
작업복에도 닿고
앞치마에도 닿는다

같은 손길이지만
같은 길로 지나가지는 않는다

어떤 천은 낮게 휘고
어떤 천은 벌어진 쪽을 오래 붙잡는다

창가에는
아직 돌아갈 몸을 모르는 옷들이 놓여 있다

낡은 점퍼 하나가
단추를 잃은 채 접혀 있고
작은 체육복 한 벌은
짧아진 소매를 안쪽으로 숨기고 있다

그 손은
터진 선을 따라 조용히 오간다

작은 마디 하나가
천의 안쪽에서 딱딱하게 식는다

손가락으로 더듬으면
터진 자리는 아직 조금 걸린다

다만
말라 있는 목은
낮은 숨 하나를 삼킨다

저녁이 가까워진다

옷들은 하나씩
옷걸이에서 내려온다

교복은 교복으로 돌아가고
작업복은 작업복으로 돌아가고
앞치마는 앞치마로 돌아간다

서로의 모양을 빌리지 않은 채
수선집 문밖으로

서로 다른 몸의 온기를 지닌 천들이
나란히 지나간다

실은 보이지 않지만

안쪽 솔기 어딘가에는
서로 다른 결을 따라
조용히 휘어진 길이
아직 남아 있다



환희의 금계국/원본
      - 손영란

비가 오지 않아도
아침 이슬만 먹고
하늘 향하는 미소

태양빛 받아 
노랗게 군락 이룬
상쾌한 향기.







능소화/원본/시조/배려짱 

담장위 뻗어나가
햇살을 품어안고
주홍등 주렁주렁 
등밝혀 푸른하늘 
고운향 골목 골골이
너울너울 번진다

입가에 밝은미소 
향긋한 내마음은 
새까만 숫댕이를 
품었다 진짜몰라
그누가 내마음알까
저별들은 알꺼야

긴세월 그리움이 
꽃으로 피어난다 
드높은 담장넘어 
까치발 치켜세워
행여나 사랑하는 님
영원토록 못잊어

 

 



3. 염원을  펼치다 - 원본

거실엔
송산댁의  정감 어린
미소가
한 묶음 해바라기로  있다

사진속 어머니
오며 가며 스치는 하루가
자꾸 나를 돌아보게 한다

잘 살고 있느냐고
말 대신 눈빛으로 묻는다

평범하게  산다는 일은
생각보다  오래
접어 두어야 하는 염원같은거

끝내 건너지  못한  강을
자식에게 대물림하는 일인지 모른다

가만히 어머니 앞에 서면
자꾸만 작아지는  자화상

어머니를 닮는  일
그건 아직
펼치지  못한 염원

잠시
어머니의 숨결이
내 안에 바다가 되어
밀려 왔다가

아득한 경계에서
소회하는
나는 다시
하루가  제자리로 온다

 



[가슴 뚫을 시를 낚는다] (시조)-원본

                    - 이인환(물망초)

꿈빛을 미끼 걸어 던져논 낚시찌에
뇌리속 빙글빙글 별하나 그리는 듯
스치는 시나리오가 물결 위에 누울까

시간을 숙성하며 맴도는 생의 시어
깊숙한 음률 한줌 갯바위 깔고 앉아
덥석물 고기의 특징 예리하게 노릴 쯤

별들이 사뿐 내려 파도에 몸헹구고
퍼덕인 비늘에서 사연들 긁어내면
낚아챈  바다의 마법 유희하며 빛나리.


 [인간성 찾기 위해] (시조) - 원본

                          이인환(물망초)

못 찾은 삶의 의미 영혼들 홀란 생겨
취향의 부재에서 절실한 소망 하나
처연히 가슴에 묻혀 깊은 상처 토하리

과감히 진입하는 AI로 가는 시대 
지성을 더욱 높혀 두려움 떨쳐내면
인간의 설자리 노린 그 압박을 밀치리

근육을 대신하는 기계의 산업혁명
현실에 갇힌 고난 그 성벽 넘어서면
침약자 방어벽 막을 창조의 힘 얻으리.


[미래의 문 앞에서] (시조) - 원본

                        이인환(물망초)

방지턱 가이 없는 관세의 절벽 타고
신나게 질주하는 전기차 풍광인들
자연이 그린 수채화 이 강산과 벗할까

삶의 질 높여 주려 엮어논 문화 마을
미래를 추구하며 빚어낸 새싺들은 
이 땅에 신비로 빛날 아름다운 꽃송이

주민이 함께 만든 감성의 예술 교육
그 활력 꿈의 향연 유구히 흘러가리
미래로 닿을 수 있는 영혼속의 향기로.

 



2  기다림의  무게 - 원본

소식은  아직
길 위에 머물러  있고

무거운 하루는
혼자서 등에 지고 간다

말없는 그대
침묵이  길어 질수록
가슴은 조금씩 안쪽으로
조여온다

사는게  무엇이냐 묻다
대답 대신
하루가  하루를 밀고가고

나는 그 속을
조용히 건너 간다


 
1  통과  하는 시간 - 원본

자식들의  웃음이
문득  멀어질  때

나는 다시 나의 자리로
돌아 간다

명절의 온기는
창밖 풍경처럼  흘러가고
기차는 묻지 않고 달린다

인생은
함께였다가
각자의 이름으로 남는 길

이후의 시간은
설명되지 않은채
몸으로  지나가야  하는것

외로움  대신
침묵을 데리고
하루의  무게를 견딘다

끝내 멈추지 않은 존재로
오늘의 나를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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