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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인지 원고방 ◈

이양자 동인지 시 2편

작성자낭만대통령|작성시간26.06.06|조회수36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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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향]

- 이양자

붉은 보랏빛 숨긴 채
겨울 이겨낸
앙증스런 꽃봉오리

달빛 섞어
그윽이 스민 은은한 향은
사색에 젖은 불멸의 사랑

함께 나눌 대상 없어
천리 가는
가슴 시린 그리움

망울 터뜨려 감싸 안고
온 집안 가득 채운
새로운 내일이 피어난다.



[동피랑]

- 이양자

골목골목마다
역사가 녹아 있는 담벼락
특별한 그림으로 어우러진
비탈진 달동네

탁 트인 시원한 포구는
산 바위로 이룬 비랑 지대
구수한 사투리에 이색 간판들
사랑이 꽃피는 벽화마을

물결 모양 꽃 모양
알록달록 수십 개의 갈래길에
예술혼과 곡선들이 귓가까지 달려오는
예쁜 동화나라 동양의 나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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