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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물결]
-유양업
여울빛 머문 창에 건반이 걷는 소리
한 음씩 엮어가며 올곧게 밝혀 주니
고운 맘 숨결 사이로 별 하나씩 깨어나
하얀 손 건반 위에 꿈 씨앗 심어 주며
서툰 음 스친 선율 바르게 감싸 안고
선선히 날개깃 펴서 영롱하게 빛난다
결 고운 사명 지켜 하늘에 새겨 두고
푸른 꿈 진실 담아 따스한 손길 주며
아련히 휘감은 열정 은빛 나래 펼친다.
[아카시아]
-유양업
짙푸른 잎사귀들 흰 구름 등에이고
척박한 땅에서도 일궈낸 강한 번식
들이민 저 하얀 얼굴 환한 숨결 퍼낸다
작은 꽃 하나에도 온 하늘 깃들어서
흰 구름 멀리 가듯 그 향기 번져 가고
벌들의 작은 날갯짓 꿀의 원천 이룬다
부드런 바람결은 웃음을 번지더니
맘 깊은 그늘까지 환하게 비춰주고
지나간 날들의 이름 불러낸다 향기로
하얀 꽃 가지마다 저녁놀 스며들어
잊었던 지난날들 그 추억 물들여서
말없이 마음 한켠을 밝혀준다 하얗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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