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곳이 더 아프더라도
오른쪽 어깨가 아파서 병원에 갔습니다. 한 십여년 전에도 오십견으로 아팠던 어깨인데, 다시 또 아팠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석회가 많이 쌓여서 그렇다고 하시면서 주사를 맞고 충격파라는 물리치료를 몇 차례 받으라고 하더군요. 예전에는 주사만 맞았는데 충격파라는 치료를 처음 받았습니다. 치료비가 꽤 비쌌지만 어쩔 수 없죠. 그 충격파 기계를 어깨 아픈 부위에 대고 여기저기 문대다가 통증이 느껴지면 거기가 바로 석회가 쌓여있는 곳이랍니다. 그래서 아프더라도 그 부위에 그 기계를 계속 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아마 자기장 같은 것이 그 석회를 분쇄하는지, 없애는지, 치료가 되는 모양입니다. 문제는 그게 꽤 아프다는 겁니다. 아픈 곳이 바로 문제니 그 아픈 곳을 더 아프게 하는 거죠.
그런데 그래야 그곳이 낫는다는 거죠. 실제로 처음엔 아프지만 참고 있으면 서서히 통증이 사라집니다. 아마 치료되었다는 증거겠지요. 충격파 치료를 받으면서 하나님이 우리를 치료하시는 원리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상처 입은 곳, 아픈 곳, 괴로운 곳을 숨깁니다. 다시 꺼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아프고 괴로우니까요. 덮어두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치료되지 않습니다. 다시 또 고통을 줄 겁니다. 아픈 데를 하나님께 드러내야 합니다. 그것이 기도입니다. 내 아픈 곳을, 내 상처를, 나의 부끄러운 것을, 입을 열어 고백하고 주님께 말해야 합니다. 물론 아픕니다. 그러나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치유하십니다. 영원히 낫게 하십니다. 오늘 좋은 주일날, 예배에 잘오셨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아픈 곳을 주님께 드러내십시오. 말하십시오. 주님의 치유를 간구하십시오. 여러분의 아픈 곳이 낫는 시간이 되기를 빕니다☺
(2026년 6월 14일 주일 주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