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출발은 참 가벼웠습니다.
그러나 물 한 모금을 마신 후, 갑자기 장이 뒤틀리며 한 걸음도 움직이기 힘들 만큼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이러다 그토록 기대했던 덕유산의 멋진 풍경을 보지 못하게 될까 봐 마음이 조급해지니 속은 더 뒤틀렸습니다.
다행히 산대장님을 만나 약을 먹고 나니 통증이 조금 가라앉았고, 그제야 겨우 발걸음을 옮기며 음식을 조금씩 넘길 수 있었습니다. 비록 아쉬운 마음에 눈에 밟혔던 남덕유와 삿갓봉은 포기해야 했지만 말입니다.
이후 삿갓재대피소에 도착해 뒤틀린 장을 겨우 진정시키고 나니 그제야 살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산행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해봤지만, 이번만큼 힘들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간간이 찾아오는 더위 속에서도, 눈앞에 펼쳐진 푸른 녹색 이불과 저 멀리 웅장하게 서 있는 지리산을 바라보니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그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힘을 내어 일행들과 함께 향적봉까지 무사히 완등하고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힘든 순간을 함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산우님들, 모두 정말 대단하고 멋지십니다!
언제나 안전 산행, 즐거운 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안산즐산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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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쿠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8 다들 뭔 고생들인지 ㅎㅎ
산에 매력에 빠진분들이라서 사서고생입니다~^^ -
작성자블루마운틴 작성시간 26.06.08 초반에는 같이 가셨는데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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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쿠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8 맞아요 블루마운틴님 하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었는디
완주 축하드립니다 🎉 😄 -
작성자일곱걸음 작성시간 26.06.08 그래도 몸이 회복되어 안전하게 산행을 마치어 다행입니다.
다음에 기회는 또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쿠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8 네~~ 서봉에서 구름이불을 멋지게 못봐서 다시 가긴 해야할듯 합니다^^
긴 산행 수고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