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당구장에 갔습니다.
맨날 겜방만 가다가보니 당구장이 왠지 낯설어 보이더군요.
나름대로 열심히 해볼라고 했습니다.
하지만...하지만...하지만... 내가 안 온 사이에 당구장은 이상하게 변해버렸더군요.
그 사연을 올려보겠습니다.
옆 당구대에서는 한 쌍의 커플이 포켓볼을 치고 있더군요.
뭐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고 싶진 않았지만,
두 사람 모두 진심으로 사랑하는 걸로 보였습니다.
두사람이기에 사랑이 가능할 거라는 것만 말씀드리지요. -_-;
당구가 어색한 여자 친구를 위해 남자분은 참으로 자상하게 가르쳐 주더군요.
근데 꼭 그렇게 흉물스럽고 남사스럽고 야리꾸리한 자세로 가르쳤어야 했는지 묻고싶습니다.
아주 죽는줄 알았습니다. -_-;
둘은 아주 신났습니다. 신촌에 많은 비디오 방을 두고 왜 굳이 당구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앞에 두고 염장에 된장에 쌈장을 지르는지... -_-;
그러다가 갑자기 여자가 큣대를 자기 앞에다가 턱 하니 세우더니 외칩니다.
"자기야~~~ *^^* 나 보여? 큣대에 가려서 안보이지? 홍홍홍 "
여기서 삑! 저기서 삑!
당구장이 떠나가듯 울려 퍼지는 여성의 그 말 한마디에 여기저기서 삑사리가 남발했습니다.
큣대가 무슨 통나무 굵기나 되는 줄 알고 있더군요.
아니 통나무라 해도 그 여자에게는 왼쪽 허벅지 조차 가리기 힘들었을 겁니다.
방금 본의 아니게 삑사리를 낸 제 친구가 외칩니다.
"에이씨~ 당구장이 어쩌다가 이렇게 됐어? "
"짜샤.. 핑계대지마.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 법! 다 너의 실력인게야"
전 친구의 삑사리를 뒤로 한 체, 이 게임이 나의 승리라는 것을 예감하듯 실실 웃으며
멋뜨러지게 혁명의 쵸크칠을 한 후 신중한 포지션으로 큐질을 시작했습니다. 그 때... 남자의 한마디...
"어? 자기야... 어딨어? 안보여..... *^^* "
삑!
아~~~ 내 큣대에서 절규하듯 울려퍼지는 삑사리의 함성이여!
당구장 벽에 부딪쳐 돌던 삑사리의 메아리가 내 심장을 콕콕 찔러대는구나!!
"이런... 당구장이 왜 이렇게 된건데? "
"짜쉭~~ 붓을 탓하지 말래며? "
혁명의 쵸크칠까징 했건만...이런 꽃다마를 눈 앞에 두고...... -_-;
전 그 때 제가 갖고 있던 큣대가 제 꺼였더라면 그 남자의 똥꼬에 살포시 꽂아 두었을꺼라는
엽기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도 써야하는 것이기에 참았다고만 알고 계세요.
두 사람.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 같더군요.
근데 왜 하필 사람이 많은 당구장에서 그 사랑을 속삭여야 하는지...
이 여자. 이제는 큣대를 본격적으로 자신의 은신처(?)로 여기고선,
큣대 뒤에서 몸을 이리 비틀고 저리 꼬면서 생쑈를 하더군요. 진짜로 숨으려고 작정을 했습니다.
순간 제 머리 속에 떠오르는 장면이 있었으니...
*****************************************************************
바닷가 백사장을 뛰어가는 한 여인.... 그 뒤를 쫓는 한 남자...
"개똥씨~~... 나 잡아봐요... 꺄르르르... "
"개순이~~... 거기서... 내가 잡을테야... 잡으면 가만 안둘꺼야~~"
( <- 요거 신성일 아찌 목소리예요 )
결국은 의도적으로(?) 늦게 뛰어가던 여자는 남자한테 잡히고 아무 이유없이
살포시 넘어지는 두 사람... 여자는 부끄러운듯 남자를 지그시쳐다보다가
결국 눈을 살포시 감고 남자의 얼굴은 점점 더 가까와진다
이 때 카메라는 괜히 파도가 술렁이는 먼 바다로 크로즈업되고.....
여기서 캇!!!
*****************************************************************
완전히 70년대 애정영화의 한장면을 공짜로 보고있던 필자.
어렸을 적 눈물을 흘리며 봤던 '엄마없는 하늘아래' 이후...
최고의 감동 드라마였습니다.
그 대가로 다이 위에 있던 쵸크는 불쌍하게도 사정없이 제 큣대에 문드러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눈물없이는 볼수 없는 한편의 드라마는 주인 아찌의 한마디로 조기 종영되었습니다.
"이봐요. 장난치지말고 당구나 쳐요.
우리 가게에 있는 큣대를 다 합쳐도 안가려지는건 안가려지는거야"
이 커플... 그 후 10분 정도 지나서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게임은 저의 승리였습니다.
실력으로 안된 제가 제갈공명이 울고 갈 계략을 썼거덩요... 뽀하핫 ^^
"(큣대를 내 앞에 턱 하니 세워 놓고서) 자기~~~잉 나 보여? *^^* 홍홍홍"
이걸 전문 용어로 '겐세이'라고 한다메요? (일본말이 싫긴 하지만)
맨날 겜방만 가다가보니 당구장이 왠지 낯설어 보이더군요.
나름대로 열심히 해볼라고 했습니다.
하지만...하지만...하지만... 내가 안 온 사이에 당구장은 이상하게 변해버렸더군요.
그 사연을 올려보겠습니다.
옆 당구대에서는 한 쌍의 커플이 포켓볼을 치고 있더군요.
뭐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고 싶진 않았지만,
두 사람 모두 진심으로 사랑하는 걸로 보였습니다.
두사람이기에 사랑이 가능할 거라는 것만 말씀드리지요. -_-;
당구가 어색한 여자 친구를 위해 남자분은 참으로 자상하게 가르쳐 주더군요.
근데 꼭 그렇게 흉물스럽고 남사스럽고 야리꾸리한 자세로 가르쳤어야 했는지 묻고싶습니다.
아주 죽는줄 알았습니다. -_-;
둘은 아주 신났습니다. 신촌에 많은 비디오 방을 두고 왜 굳이 당구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앞에 두고 염장에 된장에 쌈장을 지르는지... -_-;
그러다가 갑자기 여자가 큣대를 자기 앞에다가 턱 하니 세우더니 외칩니다.
"자기야~~~ *^^* 나 보여? 큣대에 가려서 안보이지? 홍홍홍 "
여기서 삑! 저기서 삑!
당구장이 떠나가듯 울려 퍼지는 여성의 그 말 한마디에 여기저기서 삑사리가 남발했습니다.
큣대가 무슨 통나무 굵기나 되는 줄 알고 있더군요.
아니 통나무라 해도 그 여자에게는 왼쪽 허벅지 조차 가리기 힘들었을 겁니다.
방금 본의 아니게 삑사리를 낸 제 친구가 외칩니다.
"에이씨~ 당구장이 어쩌다가 이렇게 됐어? "
"짜샤.. 핑계대지마.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 법! 다 너의 실력인게야"
전 친구의 삑사리를 뒤로 한 체, 이 게임이 나의 승리라는 것을 예감하듯 실실 웃으며
멋뜨러지게 혁명의 쵸크칠을 한 후 신중한 포지션으로 큐질을 시작했습니다. 그 때... 남자의 한마디...
"어? 자기야... 어딨어? 안보여..... *^^* "
삑!
아~~~ 내 큣대에서 절규하듯 울려퍼지는 삑사리의 함성이여!
당구장 벽에 부딪쳐 돌던 삑사리의 메아리가 내 심장을 콕콕 찔러대는구나!!
"이런... 당구장이 왜 이렇게 된건데? "
"짜쉭~~ 붓을 탓하지 말래며? "
혁명의 쵸크칠까징 했건만...이런 꽃다마를 눈 앞에 두고...... -_-;
전 그 때 제가 갖고 있던 큣대가 제 꺼였더라면 그 남자의 똥꼬에 살포시 꽂아 두었을꺼라는
엽기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도 써야하는 것이기에 참았다고만 알고 계세요.
두 사람.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 같더군요.
근데 왜 하필 사람이 많은 당구장에서 그 사랑을 속삭여야 하는지...
이 여자. 이제는 큣대를 본격적으로 자신의 은신처(?)로 여기고선,
큣대 뒤에서 몸을 이리 비틀고 저리 꼬면서 생쑈를 하더군요. 진짜로 숨으려고 작정을 했습니다.
순간 제 머리 속에 떠오르는 장면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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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백사장을 뛰어가는 한 여인.... 그 뒤를 쫓는 한 남자...
"개똥씨~~... 나 잡아봐요... 꺄르르르... "
"개순이~~... 거기서... 내가 잡을테야... 잡으면 가만 안둘꺼야~~"
( <- 요거 신성일 아찌 목소리예요 )
결국은 의도적으로(?) 늦게 뛰어가던 여자는 남자한테 잡히고 아무 이유없이
살포시 넘어지는 두 사람... 여자는 부끄러운듯 남자를 지그시쳐다보다가
결국 눈을 살포시 감고 남자의 얼굴은 점점 더 가까와진다
이 때 카메라는 괜히 파도가 술렁이는 먼 바다로 크로즈업되고.....
여기서 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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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70년대 애정영화의 한장면을 공짜로 보고있던 필자.
어렸을 적 눈물을 흘리며 봤던 '엄마없는 하늘아래' 이후...
최고의 감동 드라마였습니다.
그 대가로 다이 위에 있던 쵸크는 불쌍하게도 사정없이 제 큣대에 문드러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눈물없이는 볼수 없는 한편의 드라마는 주인 아찌의 한마디로 조기 종영되었습니다.
"이봐요. 장난치지말고 당구나 쳐요.
우리 가게에 있는 큣대를 다 합쳐도 안가려지는건 안가려지는거야"
이 커플... 그 후 10분 정도 지나서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게임은 저의 승리였습니다.
실력으로 안된 제가 제갈공명이 울고 갈 계략을 썼거덩요... 뽀하핫 ^^
"(큣대를 내 앞에 턱 하니 세워 놓고서) 자기~~~잉 나 보여? *^^* 홍홍홍"
이걸 전문 용어로 '겐세이'라고 한다메요? (일본말이 싫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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