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평안과 믿음을 겸한 사랑이 형제들에게 있을지어다” (에베소서 6장 23절 말씀)
사도 바울은 긴 편지를 마치면서 에베소 성도들에게 3가지를 기원합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두 가지를 보겠습니다. 먼저 평안입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서 전체를 통해 설명했듯이 평안은 먼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화목을 의미합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져 있던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로 가까워졌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은 직후 하나님의 얼굴을 피해 숨었지만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어 담대히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이 평안은 사람들 사이의 평화, 특히 이방인과 유대인 사이의 평화를 의미합니다. 이전에는 물과 기름 같았던 사이가 역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육체로 원수 된 것을 허무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서로를 주 안에서 형제자매로 부르게 된 것입니다.
두 번째는 믿음을 겸한 사랑입니다. 조금 독특한 표현입니다. 이 표현대로 믿음과 사랑은 함께 갑니다. 사랑은 믿음에서 비롯되며, 믿음은 사랑으로 표현됩니다. 예수님께서 율법을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으로 요약해 주신 것과 같은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반응입니다. 그리고 우리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충만할 때 그 사랑이 흘러 넘쳐 이웃사랑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이 깊어질수록 사랑 또한 깊어지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이미 1장에서 에베소 성도들의 믿음과 사랑에 대해 칭찬했습니다. 지금 편지의 말미에서 다시 한번 믿음을 겸한 사랑을 구하는 것은 그들의 믿음과 사랑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라기 때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