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합이 죽은 후에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하였더라.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 있는 그의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매 사자를 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이 병이 낫겠나 물어 보라 하니라. 여호와의 사자가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이르되 너는 일어나 올라가서 사마리아 왕의 사자를 만나 그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엘리야가 이에 가니라.” (열왕기하 1:1-4 말씀)
오늘 부터는 열왕기하를 시작합니다. 열왕기상을 24년 11월부터 시작하여 25년 7월 21에 마쳤습니다. 이후에 빌레몬서, 느혜미야, 에베소서 순으로 신구약을 번갈아 왔습니다. 이제 다시 구약으로 돌아가서 열왕기하를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나뉘어 있습니다.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오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으면 혼란스럽습니다. 오늘 말씀은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했던 엘리야에 대한 말씀입니다.
북이스라엘의 왕 아하시야가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었을 때, 그는 여호와 하나님을 찾지 않고 블레셋의 신 바알세붑에게 자신의 병이 나을지 물으려고 했습니다. '바알세붑'은 당시 에그론 지방에서 숭배되던 질병과 치유의 신이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섬겨야 할 유일한 하나님 여호와를 배신하는 행위였습니다. 이에 엘리야는 하나님의 사자의 명령을 따라 아하시야 왕의 사자들에게 준엄하게 책망합니다.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느냐?"는 질문은 이스라엘의 역사와 정체성, 그리고 그들을 인도하신 살아계신 하나님을 완전히 망각한 아하시야의 영적 무지를 통렬히 꾸짖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하시야가 그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반드시 죽을 것이라는 심판을 선포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을 외면하고 우상을 의지한 것에 대한 준엄한 경고이자, 생명의 근원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아하시야 왕처럼 우리는 때로 하나님이 아닌 다른 '바알세붑'을 의지하려는 유혹에 빠지곤 합니다. 현대 사회의 '바알세붑'은 돈, 성공, 권력, 인간적인 지혜, 쾌락, 혹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만을 맹신하는 태도일 수 있습니다.
병들었을 때 의사를 찾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너머에 계신 생명의 주관자 하나님을 외면한다면 우리는 아하시야 왕과 같은 영적 방황을 하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교회를 다니면서도 점을 치거나 무당을 찾는 사람들까지 있다고 하는 말을 듣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느냐?"고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문제와 상황 속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온전히 의지해야 할 분은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 한 분뿐이심을 기억합시다. 그분만이 우리의 진정한 치유와 회복, 그리고 영원한 생명의 근원이 되십니다.